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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유세를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사인해주겠다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13.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LNG(액화천연가스)선박과 자율운항 지능형 시스템 등 스마트·친환경 선박 시장을 키워 대한민국 조선업을 도약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조선강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강국을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이 후보는 14일 SNS(소셜미디어)에 "조선강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강국을 만들겠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선업 미래발전 5대 전략'을 공개했다.
이 후보의 5대 전략은 구체적으로 △스마트·친환경 미래 선박 시장 선점 △'에너지고속도로'로 풍력 선박 시장 개척 △선박 제조 시스템 고도화 △중소 조선사 경쟁력 강화 △ 특수선 건조와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강화 등이다.
이 후보는 "LNG 선박과 전기선박의 경쟁력을 높이고, 메탄올·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연료와 선박용 배터리의 조기 상용화를 이끌겠다"며 "친환경 연료 추진선과 운반선, 화물창 국산화 등 초격차 원천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또 쇄빙기술 적용 선박과 저온·극한 운항 선박 개발과 자율운항 지능형 시스템 실증, 원격제어 시스템 지원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도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에너지고속도로 프로젝트를 조기에 추진해 해상풍력 선박의 내수 시장을 키우고, 동시에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설계부터 생산, 물류, 품질관리, 안전까지 전 공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선박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중소 조선사를 지원하기 위해 은행의 선수금환급보증(RG)이 적기에 발급되도록 유도하고, 무역보험공사의 RG 특례보증도 확대해 수주 활동을 뒷받침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또 "윤석열 정부가 중단한 중소 조선사의 친환경 선박 R&D를 재개한다"며 "대·중소 조선사 간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특수목적선 선진화와 특수선 MRO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수요처 발굴을 지원해 조선산업의 미래를 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조선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이 절실하다"며 "K-조선업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고, 다시금 지역경제의 든든한 주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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