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달리기 열풍이 불면서 육상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육상명가 전남체육고등학교에 마치 만화 주인공 '달려라 하니'처럼 노력파 유망주로 떠오른 육상 선수가 있는데요.
박채경 선수를 정치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달 경상북도 예천에서 열린 전국 춘계 중·고 육상경기대회.
400m 결승에서 주황색 경기복을 입은 전남체고 박채경 선수가 두각을 드러내며 금메달을 차지합니다.
박채경 선수는 400m와 1,600m 계주에서도 금메달 2개를 더해 대회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운동장에서 만난 박채경 선수는 앳된 모습의 여고생이었습니다.
한참 외모에 관심이 많을 시기지만 꾸민 거라고는 네일아트가 전부.
다가올 전국체전에만 집중합니다.
▶ 인터뷰 : 박채경 / 전남체고 육상 선수
- "저는 운동선수니까 그런 건 나중에 하자 생각하고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일찌감치 시작한 다른 선수와 달리 고등학교 때부터 단거리 종목에 뛰어들었지만, 노력으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주 / 전남체고 육상 지도자
- "새벽 조깅을 한 바퀴도 못 뛰었던 학생이었는데, 훈련을 통해 극복한 선수다 보니 재능보다는 노력형 선수라고 (봅니다.)"
선배이자 계주를 함께 뛰었던 국가대표 이은빈 선수도 찾아와 후배 박채경을 응원합니다.
▶ 인터뷰 : 이은빈 / 전남 해남군청 소속
- "저보다 더 뛰어넘을 선수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훈련도 실전처럼, 트랙에 올라선 순간 눈빛이 달라지는 박채경 선수.
육상 유망주다운 달리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채경 / 전남체고 육상 선수
- "항상 겸손하고 자만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화면출처 : 유튜브 ST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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