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이상민이 아내 덕분에 11년만에 공황장애 약도 끊었음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사유리, 차오루, 김서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민은 최근 10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3개월만에 결혼을 결심하고 혼인신고까지 마쳐 법적으로 부부가 됐음을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기 전 이상민은 '돌싱포맨' 녹화 때 가장 먼저 멤버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결혼을 한다는 이상민의 말에 '돌싱포맨' 멤버들 모두가 아무도 믿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멤버들의 반응에 이상민은 "안 믿을 거라는 걸 알았는데, ('돌싱포맨' 멤버들이) 가장 먼저 알았으면 해서 얘기를 한다. 준호보다 빨리할 것 같다"면서 "아내 덕분에 11년만에 공황장애 약을 끊었고, 담배도 끊었다"고 했다.
진지한 이상민의 결혼 이야기에 탁재훈은 "가짜 뉴스를 스스로 만드네. 장난이 너무 길다"면서 "그럼 사진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에 이상민은 옆에 앉은 임원희에게 아내와 영상통화를 할 때 캡처를 해둔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을 본 임원희는 "미인이시다. 그런데 왜 이제까지 말을 하지 않았냐"고 궁금해했고, 이상민은 "조심스러웠다. 밖으로 말을 하면 항상 결과가 안 좋았다. 설레발로 잘못되기 싫었다"고 했다.
이어 "아내와 운명처럼 만나게 됐고, 너무 만나고 싶었던 성격"이라면서 "장모님과 셋이서 여행을 다녀왔고, 최종적으로 결혼 허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걱정을 했었는데, 장모님께서 성실하게 사는 내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시고는 좋게 얘기를 해주시더라"면서 "아내가 초혼이라 결혼식을 하자고 했는데, 결혼식 대신 추억을 위한 다른 걸 하자고 얘기를 했다"면서 결혼식은 생략하기로 했음을 덧붙였다.
이상민은 아내에 대해 "올 1월에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었었다. 아내는 성격이 완전 T다. 나보다 어린데, 고민을 얘기하면 명쾌하게 해답을 줬다. 그런거에 너무 놀랐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애칭으로 '똑띠'라고 부른다. 너무 똑똑하다. 나의 모든 고민을 해결해주고, 나를 담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면서 애정을 보였다.
이상민의 모습에 탁재훈은 "그럼 지금 전화 통화 한 번 해봐. 그럼 믿을게"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상민은 아내에게 전화해 양해를 구하고 탁재훈과 전화 연결을 시켜줬다.
탁재훈은 전화를 받자마자 "AI 아니죠? 진짜 살아계신 분 맞죠? 보이스 피싱 아니죠? 근데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목소리를 들어보니 멀쩡하신 분 같은데 왜 이상민 씨를..."이라면서 의아해했다.
이를 들은 이상민의 아내는 "왜요? 이상민 씨가 어때서요?"라고 말했고, 탁재훈은 "이상민이 돈이 없는데?"라고 했다. 그러자 이상민의 아내는 "돈은 제가 있어서 괜찮다"고 했고, 사랑하냐는 질문에 "당연히 사랑한다"고 말해 이상민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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