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과 공명이 

13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2회에서는 한금주(최수영 분)가 서의준(공명)을 오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의준은 길에 서 있는 한금주를 피하려다 혼자 교통사고를 당했고, 한금주는 술에 취한 탓에 길거리에 쓰러져 잠들었다. 서의준은 한금주를 집으로 데려가 하룻밤을 재워줬다. 다음날 한금주는 "이게 어떻게 된 거야?"라며 발끈했고, 서의준은 "너 정말 술 끊어야겠다. 너 어제 정말 기억 안 나?"라며 혀를 찼다.

한금주는 자초지종을 알고 사과했고, "차는 어떻게 됐냐. 걱정 마라. 내가 책임지고 고쳐줄게. 너도 알다시피 내가 능력 있는 정비사"라며 밝혔다. 서의준은 깁스를 한 자신의 발을 가리켰고, "그럼 이건? 이건 어쩔 건데. 운전도 못 하게 생겼는데 어쩔 거냐고. 당장 왕진 가야 되는데. 차랑 렌트비에 운전기사분 비용 청구할 테니까. 너 부담 되면 네 차로 네가 직접 운전하든가"라며 전했다.

한금주는 "내가 돈을 쓰면 썼지 내 귀한 시간 바쳐가면서 네 운전기사 노릇할 생각 없거든?"이라며 쏘아붙였다. 그러나 한금주는 280만 원이 청구되자 서의준 대신 운전을 하기로 했다.

특히 한금주는 서의준이 고향으로 내려와 일하는 이유를 궁금해했고, 이영웅(박강섭)은 "우리 센터 단골손님이 자기 조카가 의준이 대학 동기인데 나한테 이걸 보내주더라고"라며 서연의대 커뮤니티 졸업생 라운지에 올라온 '09학번 ㅅㅇㅈ 소식 아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채팅방에 보냈다.

봉선욱(강형석)은 소리내 글을 읽었고, "탁월한 실력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다가 부당하게 서연의대 교수임용 트랙에서 밀리고 결혼을 약속한 사람도 바람 나서 버려졌다는 ㅅㅇㅈ. 병원도 관두고 한동안 술에 빠져 폐인처럼 살았다던데 요즘 소식 아시는 분 있나요? 때가 어느 때인데 이런 말도 안 되는 부당한 일이 벌어져. 약혼자 바람? 너무 드라마다"라며 의아해했다.

한금주는 "말이 안 되긴 왜 안 돼. 드라마보다 더한 일이 벌어지는 게 현실이란다"라며 탄식했다. 

이후 한금주는 "너 서울로 올라가. 아까 통화하는 거 들었어. 스카우트 제안 거절하는 거. 그러지 말고 큰 병원 가서 네 진료 애타게 기다리는 중증 환자들 돌봐. 의준아, 나 다 알고 있어. 너 일도 맘대로 안 되고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배신당하고 죽을 만큼 괴로웠다며. 그래서 여기 도망치듯 내려온 거라며. 애써 마음 다독이면서 괜찮은 척 아무렇지도 않은 척 잘 지내는 척하는 거 내 눈에는 다 보인다고"라며 다독였다.

한금주는 "나 아까 잡스 얘기 괜히 한 거 아니야.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잡스가 어떻게 했는 줄 알아? 영화사 투자해서 '토이 스토리' 대박 냈어. 너도 그럴 수 있어. 너도 그런 엄청난 서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라며 당부했고, 서의준은 "너 대체 어디서 무슨 소리를 들은 거냐?"라며 만류했다.

이때 이영웅과 봉선욱은 채팅방에서 함께 읽은 글이 서의준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대화를 나눴다. 한금주는 뒤늦게 자신이 오해했다는 것을 알고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의준은 다른 사람들에게 술을 끊었다고 했던 달리 냉장고에 소주를 가득 채워놓고 여전히 술을 마시며 살고 있었다. 더 나아가 서의준은 서연의대 커뮤니티 졸업생 라운지에 올라온 글에 '서의준은 더 대박 사건이 있었지. 사람을 죽였잖아'라는 댓글이 달린 것을 보고 충격에 빠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