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부산]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AI’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아핫 AI’ 시간입니다.

AI가 운전하는 자동차, 스스로 날아다니는 드론.

이제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AI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실제로 우리의 생활 방식과 공간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오늘은 AI가 모빌리티의 개념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AI의 가장 뚜렷한 활약은 단연 자율주행 자동차입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국제 기준(SAE)에 따라 0단계(운전자 완전 주도)부터 5단계(완전 자동화)까지 나뉘는데요,

현재 일반 도로에서 운행 중인 대부분의 차량은 2단계 수준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의 최신 차량은 차로 중앙을 유지하고, 전방 차량과의 거리와 속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지만, 운전자는 여전히 운전대를 잡고 항시 전방을 주시해야 합니다.

테슬라는 ‘풀 셀프 드라이빙(FSD)’이라는 베타 기술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 역시 기술적·법적으로는 레벨 2에 해당하며 운전자의 개입이 필수적입니다.

실제로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은 현재 일부 국가에서 공장 내 물류차량, 순환버스, 자율주행 택시처럼 구간이 정해진 특수 목적 차량에 한해 시범 운영 중입니다.

승용차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죠.

그 이유는 기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긴급 상황 대처, 보험 체계, 법적 기준 등이 아직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용차의 자율주행은 2단계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 자동차 제조사들은 차량을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표현할까요?

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고, 앞으로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올 것을 대비한 변화입니다.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자동차 안에서, 사람들은 일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쉴 수도 있겠죠.

즉, 자동차 내부는 '이동 수단'에서 '체류 공간', '경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자동차는 AI가 전체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을 개선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진화 중입니다.

컴퓨터처럼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반 스마트 디바이스가 되는 것이죠.

자율주행차 외에도 AI를 탑재한 드론이 물류 배송, 산불 감시, 구조 활동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AI 모빌리티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고, 시간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는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AI가 바꾸는 모빌리티의 미래, 그 확장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지금까지 아핫 AI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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