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지난 1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소집훈련에 돌입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3일, 이번 훈련에는 남자대표팀 18명, 여자대표팀 20명 등 총 3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소집은 대한핸드볼협회 국가대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포지션별 경기력, 전술 이해도, 체력, 세대교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된 결과다. 사진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조영신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소집된 남자대표팀은 오는 9월까지 진천선수촌에서 장기 훈련을 진행하며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선수 명단에는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가 눈에 띈다. SK호크스의 중심 이현식을 비롯해, 2024-25 H리그 라이트백(RB) 베스트7에 선정된 김연빈(두산), 신인왕 김태관(충남도청), 그리고 유일한 고교생으로 선발된 홍의석(선산고) 등 젊은 피의 합류로 대표팀의 세대교체도 본격화하고 있다.
조영신 감독은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다양한 선수들을 점검하며 옥석 가리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진천에서 1주간 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20일 헝가리로 출국해 2주간 국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전훈 기간 헝가리 클럽팀 및 슬로베니아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오는 11월 열릴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소집 명단에는 파리올림픽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한미슬(SK 슈가글라이더즈)을 비롯해, 24-25 시즌 H리그 피벗 베스트7에 이름을 올린 김소라(경남개발공사), 득점왕 이혜원(부산시설공단) 등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계청 감독은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원팀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 가운데, 국제 무대에서 ‘한국 핸드볼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남자핸드볼 국가대표 명단,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명단,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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