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 강남'서 갤럭시 S25 엣지 체험
착장 코디 묻자, 어울리는 귀걸이까지 추천
사람뿐 아니라 그림자까지…섬세해진 AI 편집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 왼쪽부터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티타늄 실버' 3가지 색상ⓒ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두께 5.8mm, 무게 163g.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가 13일 베일을 벗었다.
2억 화소 카메라, 스냅드래곤 8 Gen 3 엘리트 칩셋 등 하드웨어 뿐 아니라,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이 돋보인다.
향상된 AI 경험을 체험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 강남'을 찾았다.
1층 매장에 진열된 엣지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전부 플라스틱만 썼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가벼웠다. 이곳에는 기존 스마트폰과 무게를 비교해볼 수 있도록 저울이 마련돼 있었다. 얇고 가벼운 덕분에 손에 쥐면 가볍게 감기듯 착 붙는 느낌을 준다.
한 켠에 마련된 'AI 쇼룸존'에서 S25 엣지에 탑재된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을 직접 체험해봤다. 이 기능은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업으로 구현된 ‘제미나이 라이브’ 기반 AI 서비스로, 카메라에 비친 사용자의 모습과 질문 내용을 분석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착장 코디 묻자, AI가 어울리는 귀걸이까지 추천
이곳에서 '결혼식에 어울리는 옷차림'을 직접 질문해보며, 실시간 AI 답변 기능을 경험했다.
오른쪽 사이드 중간의 AI 버튼을 꾹 누르자 화면 하단에 제미나이 창이 뜨고, ‘제미나이 라이브’를 선택하니 카메라에 내 모습이 실시간으로 비춰졌다. 이날 기자는 검은색 바탕에 빨간 무늬가 들어간 가디건과 롱 블랙 스커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결혼식에 가려고 하는데 옷차림 괜찮아?"라고 묻자 AI는 "결혼식에 잘 어울리는 단정한 느낌을 준다. 빨간색 줄무늬와 하얀색 줄무늬가 있어 어둡지 않고 격식있는 자리에 잘 어울린다"고 답했다.
"빨간색이 너무 튀지 않을까?"라는 질문에는 "빨간색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어 화사해보이지만 과하지 않아서 괜찮다. 격식과 개성을 동시에 살린 스타일"이라고 응답했다. 곧이어 "이 착장에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가 있을까?"라고 질문하니 "작은 진주 귀걸이 같은 작은 클래식한 아이템이 어울린다"고 바로 추천했다.
AI는 기자가 멘 백팩까지 인식하고 "작은 클러치 백이 더 잘 어울린다"며 세부 요소까지 놓치지 않는 답변을 내놨다. 실시간 대화를 종료하면 대화 내용을 채팅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S25 엣지는 일상 속에서 '갤럭시 AI' 기반의 직관적인 AI 경험도 제공한다.
개인화된 맞춤형 정보 브리핑을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Now Brief)'와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잠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나우 바(Now Bar)'는 다양한 서드파티 앱과 연동해 출퇴근, 식사 등 다양한 일상에서 활용도를 더욱 높였고, 강화된 '글쓰기 어시스트' 기능은 텍스트 요약 후 번역, 표 생성 후 이미지 저장 등이 추가돼 더욱 쉽고 빠른 글쓰기를 돕는다.
‘나우 브리프’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약 일주일간 학습한 뒤, 그에 맞춰 스케줄을 자동 추천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사진을 자주 찍는 습관이 있는 경우, 명령하지 않아도 하루를 마무리할 즈음 그날의 사진을 정리해 보여준다.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초슬림폰 '갤럭시 S25 엣지'. 두께 5.8mm, 무게 163g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사람뿐 아니라 그림자까지…섬세해진 AI 편집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된 AI 기반 편집 기능도 직접 체험해봤다.
편집 기능은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 '스케치 변환(Sketch to Image)',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등 다양한 고급 편집 도구를 지원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편집 기능이 사람 그림자까지 지워낼 정도로 정밀해졌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외부 건물 전경을 촬영한 뒤 지나가는 사람을 지워보았다. 지우고 싶은 인물을 터치해 동그라미를 치자, ‘지우개’ 버튼이 활성화됐고, 이를 누르자 그림자와 함께 인물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원본과 수정본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돼, 전후 사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을 찍은 뒤, 그림을 실물처럼 자연스럽게 변환하는 기능도 체험해봤다. 실제 저울 사진 위에 잎파리 3개를 그리자, 잠시 뒤 AI가 이를 실제 나뭇잎처럼 정교하게 구현했다.
삼성 갤럭시 S25 엣지는 2억 화소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선명한 촬영 결과물을 구현하고, AI 편집 도구를 통해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친구와 대화하듯 스마트폰과 상호작용하는 경험이 가능해졌다. S25 패밀리다운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만큼, 얇고 가벼우면서도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이다.
갤럭시 S25 엣지는 '티타늄 실버', '티타늄 제트블랙', '티타늄 아이스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256GB, 51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각각 149만6000원, 163만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23일 갤럭시 S25 엣지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갤럭시 S25 엣지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24개월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구독료는 월 5900원이다.
갤럭시 S25 엣지의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 결혼식 착장에 대한 대화 내용이 채팅창에 정리된 모습.ⓒ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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