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 S25 엣지 신규 예약 안 받아…기기 변경만
신규 가입 재개 시점 정부와 논의할 것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유심(USIM) 정보 해킹 사태 수습을 위해 유심 교체 물량이 안정될 때까지 신규가입을 중단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에 대해선 사전예약 기간 기기변경만 진행한다.
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본부장은 13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갤럭시 S25 엣지 유통 계획과 관련해 “지금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과 온라인 T다이렉트샵에서는 신규 영업이 정지된 기간이기 때문에 현재는 갤럭시 S25 엣지 신규 예약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실장(왼쪽부터), 임봉호 MNO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이 일일브리핑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
다만, 기존 유심을 사용하면서 갤럭시 S25 엣지로 기기변경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선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신규 영업이 중단된 상태지만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 S25 엣지 물량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임 사업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이 국내 판매하는 물량 중 보통 때 SK텔레콤이 공급 받는 수준으로 일단 제품을 확보했다”며 “향후 유통 계획은 영업 정지 기간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유심교체 대기자와 갤럭시 S25 엣지 기기변경 고객이 모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임 사업본부장은 “과거 유심이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었으면 기기변경 가입자에 대해서도 예약을 하라고 해야겠지만, 지금은 기기 변경하면서 유심을 교체하는 경우는 처리해드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희섭 PR 실장은 “예약 문자를 받고 일주일 안에 실제 교체를 하러 매장에 방문하시는 분이 지금 50~60% 정도라, 우리가 확보한 유심 물량에 비해 오는 분들이 적기 때문에 지금은 매장에서 대기하시는 분이 많지 않다. 갤럭시 S25 엣지 기기변경을 하려고 하는데 유심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못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규 가입 재개 시점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임 사업본부장은 “신규 영업 정지를 하게 된 배경이 유심 재고 부족 때문인데 곧 유심을 교체할 수 있는 재고량가 충분히 확보되고 유심 재설정도 함께 이뤄져 유심 교체에 큰 불편이 없어진다면 신규 영업 중지를 해제할 수 있는 하나의 모멘텀으로 (정부와) 이야기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도 “로밍 가입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유심물량도 확보도 앞당기고 있다. 유심을 교체하는 데 지장이 없어지면 신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업을 못해 대리점이 힘들어 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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