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이미도가 손석구의 SNS에 댓글을 달았다가 남편의 질투를 샀던 사연을 털어놨다.
12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선 22년차 배우 이미도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학씨 아저씨’ 최대훈와 찰떡 호흡으로 신스틸러 활약을 펼쳤던 이미도는 “최대훈 선배님이랑 저랑 비슷한 성향이더라. 저희가 겉보기엔 애드리브를 많이 했을 것 같은 배우들인데 저희는 계산해서 10번 찍을 때마다 똑같이 액션을 한 거였다. 첫 합연에도 각자 준비해왔는데 너무 잘 맞더라”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MC들이 이미도의 남편에 대해 “현실판 ‘학씨 아저씨’라는데?”라고 질문하자 이미도는 “평상시엔 너무 관식인데 체질상 열이 많아서 당황하는 순간에는 확 올라온다. 예를 들면 제가 손석구 씨한테 굉장히 빠져있던 시기가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제가 빠지기만 했었어야 하는데 한발 더 나아가 손석구 씨 SNS를 보다 보니 향수 광고를 찍었는데 너무 멋있더라.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손석구 SNS에 댓글을 남겼다. ‘남편 선물은 이 향수, 그와 향기만이라도 같길’이라고 남겼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저와 같은 주부들이 ‘좋아요’를 너무 많이 눌러서 제 댓글이 맨 상단에 박제가 됐다. 결국 남편이 그걸 보고 확 상처를 받은 거다. '그 댓글은 손석구와 나를 비교하는 것'이라고 했다”라고 남편의 반응을 소환했다.
“저는 팬심으로 쓴 것”이라는 이미도의 말에 이날 출연한 가수 정중식은 “그 댓글을 썼다는 거는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다. 약혼녀인 재나 씨가 그런 글을 썼다면 나는 진짜 싸웠을 것 같다”라고 대리 분노했다.
“남편은 사춘기 유럽 청소년 같다고 폭로했는데?”라는 질문에 이미도는 “저희 남편이 유럽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래서 그때로 멈춰있는 것 같다. 그 감수성과 예민함이 있다. 남편이 저한테 매일 저한테 하는 말이 ‘이게 기분 나쁜 줄 몰라요?’다. 나는 농담인데 기분이 왜 나쁜지 모르겠다고 한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또다시 남편의 입장이 된 정중식은 “ 그 모르겠다는 태도에 더 화난다”라고 대리 분노했고 이미도는 “(남편 눈빛이) 딱 저 눈빛이야!”라고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방송에선 10월 결혼을 앞둔 ‘나는 반딧불’의 원곡자 정중식과 예비 신부 장재나 커플의 결혼 준비 모습이 그려졌다.
장재나가 정성스럽게 차린 아침 밥상 앞에 앉은 정중식. “예비 아내 분은 요리 잘하시고?”라는 MC들의 질문에 정중식은 눈치 없이 “잘하려고 노력 한다”라는 대답을 내놨고 서장훈은 “맛있다고 하면 될 걸!”이라고 답답해했다. 차려 둔 밥을 두고 번데기탕만 꺼내서 먹는 정중식의 행동에 비난이 폭주했고 “맛이 없었던 거지?”라는 장재나의 질문에 정중식은 시선을 회피하며 “맛있었어요”라고 애써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적막한 아침 밥상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정중식은 예비 아내의 밥 위에 반찬을 올려주는 반전 사랑꾼의 모습으로 스윗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MC들을 안도케 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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