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사진=KBS
사진=KBS
사진=KBS
[뉴스엔 박아름 기자]
사도세자는 왜 뒤주에 갇혔을까.
5월 13일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에서는 아버지를 죽이려다 조선 역사상 가장 엽기적인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사연이 소개된다.
1762년 여름날 조선 21대 왕 영조 아들 사도세자 시신이 어느 집 마당 한가운데에 놓인 나무상자에서 발견됐다. 도저히 열 수 없도록 단단히 박아 놓은 못과 꽁꽁 싸맨 밧줄. 그 속에서 사도세자는 서서히 사망에 이르렀다. 전무후무한 방식으로 기막힌 죽음을 맞은 건 사도세자가 5년간 100여 명이나 살해하는가 하면 심지어 아버지 영조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었다.
사도세자는 어릴 때부터 영특해 아버지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괴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하루에 6명을 살인하는가 하면, 밤낮으로 기생과 여승을 불러 음란한 일을 벌이기까지 했다. 옷이 마음에 안 든다며 옷을 가져온 하인을 바로 살해할 정도였다고. 김창윤 울산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명예교수는 이 모든 것이 사도세자의 '양극성 장애(조울증)' 때문이라 진단했다. 이러한 성향이 아버지 영조의 지나친 교육과 기대로 더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나게 됐다고.
안현모는 "살아있는 동안 아버지로 인해 너무 큰 고통을 당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의지할 곳 하나 없었다"며 탄식했다. 또한 이지혜는 "영조가 아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어릴 적부터 지나친 학습을 강요하는 모습이 오늘날과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사도세자에게 필요했던 건 아버지의 따뜻한 눈길과 다정한 말 한마디였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