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MZ 셰르파들과 함께 셰르파 업무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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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첫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는 기안84가 네팔로 떠났다.

이날 기안84는 에베레스트 트레킹 시작점 루클라에서 등반하던 중 로컬 식당에서 셰르파 라이와 타망을 만났다. 기안84는 18살, 20살 셰르파들에게 동행을 제안했으나 라이와 타망이 "힘들 것"이라고 하자, "코리안 아미다. 20kg 완전군장 메고 걸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30kg 무게의 짐을 메고 등반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어깨끈이 없기에 모든 무게를 이마에만 지지한 채 운반해야 했던 것. 이를 보며 덱스는 "완전군장 메고 에베레스트 등산하는 거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동하는 도중 기안84는 셰르파들이 하루에 3~4번 왕복, 한 번에 한화 만 오천 원 정도의 수당을 받는다는 이야기에 경악하며 "우리나라 말 안 듣는 중고딩 잡아다가 셰르파 시키면 보름이면 인간 개조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계일주' 올수록 욕이 는다"고 투덜대기도.

그런가 하면 기안84는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셰르파 일을 시작했다는 타망의 사연에 "엄청 효자다. 내가 네 일을 하루라도 도와줄 수 있어 좋다. 내가 네 나이였으면 도망갔을 것"이라고 하며 "네가 정말 존경스럽다"고 했다.

기안84는 "여기 풍경이 정말 아름다운데 이 일을 하니 하늘을 못 보고 땅만 보고 걷게 된다. 앞만 보고 걸어가야 하고 그걸로 가족들이 먹고산다. 하루 벌고 하루 먹고사는, 앞만 보고 사는 삶이 셰르파의 삶인 것 같다"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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