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미국 유명 배우 켈시 그래머(70)가 부부 싸움 뒤 어머니의 유령이 찾아왔다고 밝혀 화제다.
9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래머는 최근 '제이미 컨 리마 쇼'에 출연해 자신의 새 책 '캐런: 오빠는 기억한다(Karen: A Brother Remembers)'를 홍보하던 중 이 같은 초자연적 경험을 털어놨다.
인기 시트콤 '프레이저', '치어스'에서 주연을 맡았던 그래머는 2011년 결혼한 아내 케이트 월시와 함께 돌아가신 어머니의 집에 살던 시절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그래머는 "월시와 사귀기 시작한 첫해에 다투던 중이었다"며 "서로에게 화가 난 채 침대에 누웠는데, 거실에서 엄청나게 큰 '쾅' 소리가 들렸다"고 회상했다.
그래머는 골프채를 들고 소음의 근원을 확인하기 위해 거실로 나갔고, 분명히 꺼뒀던 TV가 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주변을 둘려본 뒤 TV를 끈 다음 '고마워요, 엄마. 서로 화난 채 잠자리에 들지 말라는 뜻이죠?'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침실로 돌아왔을 때 월시가 '내가 거실에 있는 동안 꽃 향기를 맡았다'고 했다"며 "어머니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리스천 사이언티스트로 자란 그래머는 자신이 종교적이지만 특정 종교를 따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래머는 "사람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생각하라고 설득하려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제 믿음을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에미상 수상자인 그래머는 여동생에 관한 책을 쓰게 된 계기도 영적인 연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더'라는 영매와 일하면서 여동생에서 "내 이야기를 말해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래머는 "정말로 재능 있는 영매들이 있다"며 "당신을 전혀 모르는데도 당신 삶에 대해 70% 정확하게 맞추고, 불쑥 이름을 말한다면 당신이 얼마나 냉소적이든 주목해볼 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영화 '머더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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