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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공무원이 사용할 정부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에서 삼성SDS와 LG CNS, KT가 격돌한다.

11일 조달청에 따르면, 9일 입찰 마감 결과 삼성SDS와 LG CNS, KT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범부처 공무원이 보안 걱정 없이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AI컴퓨팅 장비, 공통 학습데이터, AI 모델 등 공통 AI자원을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올해 1차 사업비는 약 90억원으로 큰 규모는 아니다. 하지만 일종의 표준으로 볼 수 있는 정부 전용 AI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고, 향후 발주되는 추가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심도가 높다. 2·3차년도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전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 AI 기업 포티투마루 △LG CNS는 NHN클라우드, 오케스트로 △KT는 KT클라우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컨소시엄 주관사인 삼성SDS, LG CNS, KT는 이번 사업과 연계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보유했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과 관련된 '2025년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은 현행 정부 업무관리 시스템인 '온-나라 시스템'을 대체하는 시스템이다.

LG CNS는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컨설팅(BPR·ISP) 사업을 수행했다. KT는 이번 사업과 연계된 시스템인 '디지털플랫폼정부(DPG) 통합플랫폼(허브)' 구축 사업 수행사다.

이번 사업은 정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확산하기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존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이 때문에 PPP 클라우드 존 입주 기업인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가 IT서비스 기업인 KT, LG CNS와 손을 잡는 등 사전 물밑작업이 치열했다.

또 AI 전문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하이퍼클로바X)와 포티투마루(LLM42) 외에 KT(믿음), LG CNS(LG AI 연구원 엑사원) 등도 각 컨소시엄에서 AI 경쟁력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향후 사업까지 고려할 때 규모나 의미가 커 컨소별 수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사업자는 오는 15일 제안서 평가를 거쳐 선정될 예정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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