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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닥터다이어리·뱅크샐러드 등이 정부가 추진하는 올해 ‘마이데이터 종합 기반 조성 사업’ 신규 실증 과제를 수행한다. 이들 기업은 동형암호 기반 소상공인 신용평가 시스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올해 ‘마이데이터 종합 기반 조성 사업’의 신규 실증 과제 5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닥터다이어리·뱅크샐러드·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오케이포스·비즈데이터가 각각의 과제 수행 주관 기관으로 참여한다.

마이데이터 종합 기반 조성 사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정보 주체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성한 본인 정보를 스스로 관리·활용해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의료·금융·교통 등의 분야에서 총 39개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커뮤니티 분야’(총 2건·과제당 6.5억원) 과제가 신설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공통의 관심사로 구성된 커뮤니티와 연계해 정보 주체가 자신의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제공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혜택 및 보상을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기존처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기반의 혁신 서비스를 발굴·지원하는 ‘일반 분야’(총 3건, 과제당 5억원) 과제도 병행한다. 이번 공모에는 총 25개 컨소시엄(90개 기업 참여)이 지원해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닥터다이어리는 당뇨 환우회 등 만성질환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개인의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활용하면 건강 리포트, 식단·운동 코칭, 의료진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건강식품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사용이 가능하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청소년 수련관 등 커뮤니티 시설 참여자를 대상으로 ▲활동 이력 ▲역량 진단 ▲자격증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진로·진학 유형별 전공체험, 직업체험, 멘토링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뱅크샐러드는 신용평가사와 협력해 동형암호 기술을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매출·금융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안신용평가 맞춤형 금융상품 연계,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의 대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밖에 비즈데이터가 ‘기업 마이데이터 활용 중소기업 정책금융 매칭 서비스’를, 오케이포스가 ‘마이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AI 경영관리 서비스’의 과제를 맡았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마이데이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전송·활용되고 있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정보 주체가 데이터를 자발적으로 제공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는 구조가 필수”라며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은 정보 주체가 수동적인 수혜자가 아닌, 서비스에 적극 참여하는 주체로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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