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대표가 설립한 오픈게임 재단, '크로쓰' 백서 공개
15일 '크로쓰' 퍼블릭 세일…장현국 "나도 0.1달러에 구매"
블록체인 게임 출시…'크로쓰' 생태계 파트너십 확대

장현국 넥써쓰 대표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 프로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써쓰(옛 액션스퀘어)가 자체 구축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 생태계 가동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설립한 오픈게임 재단(OGF)은 '크로쓰' 프로젝트의 공식 백서를 공개하고, 오는 15일 크로쓰 토큰($CROSS)의 퍼블릭 세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크로쓰' 블록체인 생태계 가동…공식 백서 공개

넥써쓰는 올해 1월 1일부터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 프로젝트를 가동했으며, 지난 4월 첫 번째 크로쓰 체인인 '어드벤처(Adventure)'와 올인원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크로쓰엑스(CROSSx)'를 선보였다.

'크로쓰엑스'는 지갑, 게임 토큰 교환, NFT(대체불가토큰) 거래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애플리케이션이다.

'크로쓰' 프로젝트의 백서(White Paper v1.0)는 오픈게임 재단을 통해 지난 8일 공개됐다. 백서의 핵심 비전은 게임 자산의 진정한 소유권 부여와 플레이어-개발자 간 가치 공유 등이다.

'크로쓰'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각 게임이 자체 토큰을 발행하고, NFT를 통해 자산을 자유롭게 이전하고 거래할 수 있는 게임 중심 생태계를 지향한다.

기술적 기반으로는 게임 개발사를 위한 SDK(소프트웨어 개발도구), 스마트 계약 템플릿, EVM(이더리움 가상머신) 기반 독립 체인, BNB(바이낸스코인) 체인 연동 브리지, 체크포인트 시스템 등 기술적 기반도 백서에 명시됐다.

'크로쓰' 프로젝트의 장기적 방향성과 기술적 거버넌스를 위해 오픈게임 재단이 지난 2월 스위스 추크에 설립됐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파운더(창립자)로서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재단은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정책을, 넥써쓰는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한다.

앞서 장 대표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픈게임 재단은 유럽연합의 가상자산 시장 규제 'MiCA(미카)'를 준수하며, 게임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것이 재단의 핵심 가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게시한 글. *재판매 및 DB 금지

'크로쓰' 토큰 퍼블릭 세일…장현국 "공정하게, 나도 0.1달러에 구매"

'크로쓰' 토큰은 BNB 체인에 발행됐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USD1'과 DEX(탈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교환 가능하며, 주요 글로벌 거래소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크로쓰' 토큰의 퍼블릭 세일은 이달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기준)부터 시작된다. 퍼블릭 세일에는 총 발행량 10억 개 중 9.6%인 9600만 개가 할당됐으며, 가격은 개당 0.10달러다.

퍼블릭 세일 참여는 KYC(고객신원확인)를 완료한 사용자만 가능하며, 결제 수단은 USDT, USDC, USD1이다. 토큰은 세일 종료 후 TGE(토큰 생성 이벤트) 시점에 일괄 지급된다.

장 대표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크노믹스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내 돈으로 크로쓰 토큰을 개당 0.10달러에 샀다. OGF의 설립자인 나도 무료로 토큰을 받지 못했다"며 "이제 모든 사람이 설립자 및 개인 투자자와 정확히 동일한 가격인 0.1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크로쓰 토큰) 할인이나 백도어가 없다. 우리의 비전을 믿고 생태계 구축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공정한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크로쓰' 프로토콜의 토크노믹스는 커뮤니티 참여, 개발자 지원, 기술 업그레이드 등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성장 및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미 발행한 10억 개 외에 추가 발행은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모든 게임이 결국에는 대체 가능하거나 대체 불가능한 게임 내 경제를 토큰화할 것이라는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크로쓰는 게임이 토큰을 원활하게 발행하고 플레이어가 직관적으로 토큰을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써쓰가 개발 중인 '던전스토커즈' (사진=넥써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블록체인 게임 출시…'크로쓰' 파트너십 확대

'크로쓰' 플랫폼에는 넥써쓰의 첫 번째 게임 타이틀인 '라그나로크: 몬스터월드'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또한 '드래곤 플라이트', '라펠즈M', '모두의 빙고' 등 다양한 장르의 계약된 게임들이 순차적으로 온보딩될 예정이다.

온보딩 라인업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게임사가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TCG(트레이딩 카드게임), 오픈월드 RPG(역할수행게임), 방치형 게임 등 블록체인 기술 결합이 기대되는 게임들이다.

또 넥써쓰는 최근 하이브IM과의 '던전 스토커즈' 퍼블리싱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해지하고 10억원을 반환했다. 이에 따라 '던전 스토커즈'는 넥써쓰 자체 개발 및 서비스로 전환됐다. 글로벌 시장에 '크로쓰' 토크노믹스가 적용된 블록체인 게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넥써쓰 측은 "하이브IM과의 상호 합의에 따라 '던전 스토커즈' 퍼블리싱 계약을 해지하고, 예정된 일정에 따라 개발 및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블록체인 버전, 글로벌 서비스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넥써쓰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리듬게임 'SHOUT!'를 개발 중인 ENTIENT(엔티엔트)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규 장르 확보 및 글로벌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컴투스플랫폼, 아름게임즈, 페타매트릭스, 나노인터랙티브, 네이콘, 트랄라 등과 블록체인 게임 사업 관련 MOU를 체결하며 생태계 확장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넥써쓰는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약 66억원, 영업이익 약 2억5200만원, 당기순이익 약 7억93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96.2% 증가, 직전 분기 대비 매출 578.3% 증가한 수치다.

장 대표는 "속도와 집중 전략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조직 구성과 지난 분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며 "이러한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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