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엄지원이 열흘간의 고민 끝에 안재욱의 고백을 거절했다.
10일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선 동석(안재욱 분)의 구애에도 그를 밀어내는 광숙(엄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석은 광숙을 향한 고백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이날 피아노 프러포즈에 감동을 받았다는 윤비서의 경험담을 듣고는 광숙에게 세레나데를 들려주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기에 이르렀다.
상상 속 광숙은 “회장님 피아노 칠 줄 아세요? 회장님은 못하는 게 뭐예요? 회장님한테 이런 로맨틱한 면이 있는지 몰랐어요. 감동이에요”라며 웃었으나 동석은 자신의 상상이 과함을 깨닫곤 “그건 좀 지나치지. 오버야”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 와중에도 ‘결전의 날’은 다가왔고, 동석은 광숙에 10년 같은 열흘을 보냈다며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소풍을 기다리는 소년처럼 요 며칠 난 우리의 만남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최선을 다했어요. 내일이면 드디어 마 대표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서 잠이 안 올 것 같아 와인을 한 잔 마시고 잠을 청하려 합니다. 어서 빨리 아침이 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거듭 수줍은 마음을 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동석은 김 기사를 통해 결전의 날에 입을 원피스도 전달했다. 아울러 ‘오늘은 우리 두 사람한테 특별한 날이라 기념하고 싶어서 보냅니다. 마 대표에게 어울릴 것 같아서 골랐는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진심도 덧붙였다.
그러나 정작 광숙은 동석이 선물한 원피스가 아닌 평소의 술도가 유니폼 차림으로 약속 장소를 찾았다.
광숙은 또 “제가 입을 옷이 아닌 것 같아서 평상시 차림으로 왔습니다”라며 “열흘 동안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회장님은 정말 좋은 분이고 그동안 저한테 과분할 정도로 잘해주셨어요.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안 될 것 같아요”라며 동석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동석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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