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만에 꼴찌에서 1위로 올라선 한화가 오늘(10일)은 11연승에 성공했습니다. 1992년 빙그레 시절 이후 33년 만인데요. 한화의 신기록 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3회 초 플로리얼의 우전안타, 우익수 앞으로 빠르게 굴러가는 공에 1루 주자 심우준이 2루를 거쳐, 3루까지 내달립니다.
키움 우익수 임병욱의 송구가 워낙 빠르고 정확해 아웃인가 싶었는데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가 됩니다.
빠른 발과 살짝 몸을 비틀어 태그 타이밍을 늦춘 심우준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심우준은 이후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만들었고, 노시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1, 2루 상황에서 채은성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화가 두 점을 먼저 따냈습니다.
한화의 방망이는 4회에도 매서웠습니다.
원아웃 만루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더했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적시타를 보태 석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한화는 8회에도 두 점을, 9회에도 두 점을 더 달아났는데 특히 황영묵의 대타로 기회를 얻은 이승현은 데뷔 첫 타석에서 3루타를 기록했습니다.
키움은 5회 송성문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지만, 한화 선발 투수 폰세를 뚫지 못했습니다.
폰세는 6이닝 1실점, 삼진 9개를 잡아내는 호투로 시즌 7승째를 따냈습니다.
4월 26일 kt와의 홈 경기부터 11연승을 이어간 한화는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습니다.
26승 13패로 단독 1위 자리도 굳게 지켰습니다.
[채은성/한화 : (연패일 때) 과감하게 하자 했는데 그 기점으로부터 뭔가 잘 풀리기 시작하고 또 결과도 나오고 그래서 자신감도 얻고 그랬던 거 같아요.]
이제 한화는 구단 역대 최다 연승인 14연승에도 불과 3승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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