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대주자로 출전해 결승 득점
오타니, 김혜성 대주자 나가자 역전 3점포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9회초 3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같은 소속사의 덕을 보는 것일까. 둘의 궁합이 최상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의 9회초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4-11로 꺾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애리조나에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9회초까지 8-11로 뒤져 패색이 짙던 다저스는, 9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선두 타자 프레디 프리먼부터 맥스 먼시까지 4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치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혜성이 맥스 먼시 대신 대주자로 투입되었다. 제임스 아웃먼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마이클 콘포토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이어진 역전 기회에서 오타니는 애리조나의 여섯 번째 투수 라이언 톰프슨의 4구째, 시속 130km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대주자로 나섰던 김혜성은 홈을 밟아 이날 경기의 역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9회말 수비에서 2루수로 교체 투입되었지만, 공을 처리할 기회는 없었다.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에서 공동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사사키 로키는 4이닝 동안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했다. 그의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 자책점은 4.72를 기록 중이다. 26승 1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24승 13패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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