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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배우 이상이가 박보검에 푹 빠졌다.

10일 오전 유튜브 채널 ‘뜬뜬’은 ‘먹빵은 핑계고’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핑계고에서는 드라마 ‘굿보이’의 주역 박보검, 김소현, 이상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보검은 “소현이가 우리 팀의 홍일점이었다. 근데 저희한테 다 맞춰주더라. 가끔씩 뭐 먹으러가자고 하면, ‘나는 오늘 팀이랑 먹을게’ 말해주고”라고 회상했다. 

김소현은 “저희가 거의 1년 동안 매일 보다 보니까 세트 촬영을 하면 밥차를 먹는다. 다같이 먹는거 너무 좋은데, 한번쯤은 혼자 먹고 싶기도 했다”고 했고, 유재석은 “너무 우르르 다니니까. 한번쯤은 구석에서 먹고 싶기도 한데, 보면 ‘어 일로와! 여기 있어’ 하는 거지”라고 공감했다.

김소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오빠들이 싫은 게 아니라 혼자 시간이 필요한데. 그래서 한번은 정말 빨리 뛰어가서 갔는데, (오빠들이) 없더라. 그래서 자리를 잡으려고 했더니 문자가 오더라. ‘우리 자리 잡아놨어’라고. 보니까 이미 식판이 받아져 있었다. 도망갈 구석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옷도 맞춰 입은 박보검, 이상이에 “오늘 옷 색깔도 그렇게 입었네”라고 했고, 김소현은 “둘이 바지도 맞췄냐”고 물었다.

이상이는 “사실 보검이랑 촬영하면서, 간만에 잘맞는 사람을 만났다고 느꼈다. 저도 학교를 다니면서 회장도 하면서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참 좋겠다’. 무언가 함에 있어서 사전 준비, 사전 조사”라며 “며칠 전에 ‘형, 나 이거 입고 가기로 했어. 참고해줘’라면서 사진을 보내줬다”며 옷을 일부러 맞춰입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사실 별말 안 하고 ‘아 얘 이런 느낌으로 가는구나. 이유가 있겠지’하고 싹 맞췄다. 저희가 드라마를 찍을 때도 풀샷은 발까지 다 나오잖아요. 저는 항상 매 드라마에 저랑 같이 걷는 누군가가 있으면, 발을 맞추는 걸 선호했다. 그래서 말을 하지 않더라도 발을 맞췄는데, 그걸 하는 사람이었다. 처음 봤다”고 털어놨다.

이에 지석진은 “서로 발 맞추려고 밑에서 난리났겠는데?”라고 추측했고, 박보검은 “맞아요”라고 웃으면서 공감했다. 이상이는 “이런 사소함의 합이 전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진짜로”라며 “얼마나 반갑냐. 되게 벅찼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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