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케 X 디저트39 컬래버 “커피 마시면 아크릴 키링이 공짜?”

- "디저트39에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

"컬래버를 개시한 후 매출이 의미 있게 상승했다. 이전에도 다양한 컬래버를 했는데, 니케 세트의 판매량이 압도적이다."

레벨인피니트 '승리의 여신: 니케' 컬래버레이션과 관련해 디저트39 직원의 코멘트다. 기자는 서울·경기 내 디저트39 지점 15곳을 방문해 문의했으며, 전반적인 매출 상승이라는 답변이 공통적으로 돌아왔다.

레벨인피니트는 니케 X 디저트39 컬래버를 지난 5월 8일부터 시작했다. 6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컬래버는 총 3주차로 구성되며, 각 기간마다 다른 굿즈와 세트 메뉴를 제공한다.

레벨인피니트는 "디저트39 전초기지점을 콘셉트로, 치열한 전투를 마친 지휘관과 니케들이 휴식을 취하며 달콤한 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컬래버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주차에는 컬래버 메뉴로 니케 크로칸슈 세트, 니케 도쿄롤 세트, 니케 케이크 세트, 니케 드링크 세트를 판매하며, 굿즈로는 아크릴 키링(홍련: 흑영, 라피: 레드후드, 블랑, 마르차나, 도로시)과 200쥬얼 포토카드(레드후드, 신데렐라, 소다, 프리바티, 크라운, D 등)를 무작위로 증정한다. 2~3주차 컬래버 굿즈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컬래버 시작일에 맞춰 기자도 인근 디저트39를 방문했다. 보통 게임과 요식업 브랜드의 컬래버는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에 오픈런으로 구매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컬래버 상품 물량은 넉넉했다. 디저트39 직원에게 물량 확보 규모를 묻자, 이전 게임 컬래버 대비 눈에 띄게 넉넉하게 입고됐다고 답했다. 매번 물량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던 과거 컬래버와 비교하면, 레벨인피니트가 이번에는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부터 디저트39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다. 평소엔 오전에 커피를 주문하는 방문객이 주를 이루지만, 니케 컬래버 세트는 얼마나 판매될까 궁금해 크로칸슈 세트를 구매한 뒤 잠시 지켜봤다. 그 결과, 14명 중 6명이 니케 세트를 구매했다.

디저트39의 커피와 디저트는 평소에도 자주 즐기는 편이다. 컬래버 메뉴라고 해도 기존 디저트와 동일하기 때문에 익숙했다. 리유저블 텀블러도 기존 디저트39 제품에 도로시, 라피가 추가된 형태다. 일러스트가 더해져 색다른 느낌이 들긴 했지만, 특별함을 기대한 유저들에겐 아쉬울 수 있는 구성이다.

컬래버 메뉴 가격은 모두 1만 5400원이다. 포함된 디저트는 모두 달콤하고 맛있지만, 겉은 따뜻하고 바삭하며 안에는 차가운 크림이 들어있는 크로칸슈를 강력 추천한다.

가장 기대했던 굿즈는 크라운 포토카드와 라피: 레드후드 아크릴 키링이 나왔다. 도로시 키링이 가장 탐났지만, 아쉽게도 다음 기회를 노려야 했다. SD 일러스트는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잘 반영했다. 캐릭터마다 컬래버 상품을 들고 있는데, 특히 홍련: 흑영의 크로칸슈 발도 자세는 기발하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컬래버 굿즈의 로고 구조도 인상 깊었다. 보통 컬래버 굿즈는 메인 일러스트와 컬래버 로고가 하나로 합쳐져 '컬래버 굿즈'라는 점을 명확히 드러낸다. 하지만 이런 구성은 캐릭터만 보고 싶은 팬들에겐 아쉬울 수 있다.

반면 니케는 디저트39 X 니케 로고를 별도의 아크릴로 제작했다. 덕분에 캐릭터만 장식하고 싶은 경우 로고 아크릴을 제거할 수 있다. 소소한 디테일이지만 높은 만족감을 주는 요소였다. GS25 띠부씰 70종을 전부 모은 만큼, 디저트39 굿즈도 전부 수집할 예정이다.

컬래버가 시작되면서, 니케의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지 문득 궁금해졌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9일 서울 소재 디저트39 지점을 방문해 매출 변화를 문의한 결과, 컬래버 이전보다 유의미하게 판매량이 상승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접근성이 좋은 지점의 경우 피크 시간대에 등신대와 사진을 찍고, 컬래버 메뉴를 주문하는 방문객이 꾸준히 있다고도 전했다.

게임업계는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요식업 브랜드와의 컬래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반대로 요식업 브랜드는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 니케 X 디저트39 컬래버는 이러한 컬래버 시너지의 이상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퀄리티 높은 굿즈로 1주차부터 팬들에게 인기를 얻은 만큼, 2~3주차 구성에 따라 컬래버 이용률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일부 매장에서는 캐릭터들의 등신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모든 메뉴의 가격은 1만 5400원이다

- 평소 애용했던 브랜드인 만큼 만족도도 높았다

- 도로시 리유저블 텀블러를 어떻게 놓칠 수 있어

- 크로칸슈 강력 추천

- 굿즈는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다

- 과연 첫 번째 굿즈의 주인공은?

- "베스트는 도로시, 신데렐라였지만 라피: 레드후드, 크라운 조합도 나쁘지 않지"

- 훌륭한 시너지를 자랑 중인 니케 X 디저트39 "2, 3주차도 기대할게"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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