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희철이 성실한 학창 시절을 인증했다.
9일 밤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악! 부모님 뒷목 주의 힛-트쏭'이라는 주제로 8090년대 불효송들이 소개됐다.
오프닝에서 김희철은 "어제가 어버이날이었다"며 이미주에게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드렸는지 물었다. 이미주는 "영상 통화를 항상 매일 한다"며 "특별한 대화 없이그냥 통화를 켜놓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나는 목적만 확실히 얘기하고 듣고 끊는다"라며 "통화 길게 하면 결혼 언제 할 거냐는 이야기밖에 안 하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방송에선 가수의 엄마가 실제로 싫어했다는 노래, 지상파 방영 금지 요청을 받은 곡, 제목과 달리 성실했던 가수의 일화 등 불효송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불효송 10위 곡으로는 2000년 발표된 량현량하의 '학교를 안 갔어'가 선정됐다. 이동근 아나운서는 "중국 무림 소년 콘셉트의 스타일과 안무, 10대 입장에서 쓴 참신한 가사가 인상적인 오리엔탈 힙합 댄스곡"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량현량하가 "JYP 엔터테인먼트의 1호 가수"라며 "정말 저때 앳되고 그랬는데, 브레이크댄스를 정말 잘췄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우리 때는 아파도 학교에서 아파야 했다. 저는 올 개근상"이라며 "초중고 단 한 번도 학교를 안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추억 속 점심 시간 모습도 떠올렸다. 김희철은 "3교시 정도 되면 주번이 석탄을 가지러 갔다 왔다. 그러면 '벤토'라고 불리는 쇠도시락을 난로에 올려놓고 데웠다"고 유년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자 이미주는 "거짓말하지 말라"며 믿지 못했다.
김희철은 노래와 량현량하 그룹 활동에 얽힌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김희철은 "노래 가사는 학교를 안 간 내용인데, 실제 진영이 형은 활동 끝나면 량현량하를 무조건 학교에 보냈다고 한다"며 "뮤비에 미달이가 전학 간 짝사랑 소녀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미주는 "(예전에) 짝사랑했던 남자애가 전학을 가서 너무 힘들었다"며 김희철 제안으로 친구에게 영상 편지를 띄웠다. 이미주는 "진식아. 너 초등학생 때 내가 너를 많이 좋아했어"라며 "혹시 인스타해? 요즘 DM이라고 있잖아"라고 연락을 당부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대한민국 가요사가 고스란히 담긴 올드 케이팝 프로그램을 소환·재해석해 대중이 원하는 뉴트로 가요의 갈증을 해소하는 신개념 뉴트로 음악 차트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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