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해양수도 전략과제 등 25개 대선 건의 과제 의견 나눠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부산지역 기업 간담회. 김혜경 기자
조기대선을 앞두고 부산상공회의소가 더불어민주당에 해양수도 부산 입지 강화와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 경제 의제 25개를 대선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부산상의는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가 늦춰져서는 안 된다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면밀히 살펴줄 것을 촉구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9일 오후, 부산롯데호텔 42층 샤롯데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와 부산지역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더불어민주당은 이언주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과 김영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김병욱 집권플랜본부 총괄부본부장, 변성완 부산 강서을 지역위원장 등 4명이 참석했고, 부산상의에서는 양재생 회장과 신정택 고문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14명이 참석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지방경제는 수도권 일극화로 인한 소멸의 위기 속에서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예기치 못한 리더십 공백으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방경제를 대표하는 부산이 남부권 거점도시이자 대한민국의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수부 이전과 산업은행 본점 이전 등 주요 현안들이 이번 대선 공약에 포함돼 반드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만큼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이언주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을 확실히 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하면 부산이 물동량 세계 1위가 될 수 있게 확실히 지원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제조업을 못하면 큰 죄를 짓는 것이고, 제조업의 본산이 부울경 지역이다. 부산이 중심도시다. 부산을 중심으로 조선과 관련한 인프라, 실증연구가 큰 클러스터가 되도록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상의는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와 부산 이전, 부산 맑은 물 공급,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 지역 주요 현안을 담은 21대 대통령선거 부산경제계 제언집을 이언주 위원장에게 전달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지역 핵심 공약으로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상의가 전달한 제언집에는 △남부권 실질적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5대 인프라 확충과제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한 5대 전략과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9대 기업정책과제 △산업구조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6대 육성과제 등 4개 분야, 총 25개 과제가 담겼다.
최근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가 당초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것에 대한 지역사회의 목소리도 전달하고, 2단계 확장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제언집을 기반으로 대통령 후보와 중앙정당, 정부 유관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며, 대선까지 지역의 주요 정당과 실무적으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유력 후보자의 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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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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