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프라임-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등 3개 작품도 수상
EBS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북미 3대 영상 페스티벌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EBS는 ‘한강전-그녀의 일곱 인생’이 제58회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TV·케이블·웹 프로덕션’ 부문 최고상인 대상(그랜드 레미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한강전’은 한강 작가를 대표하는 주요 일곱 개 작품을 통해 그의 문학 세계를 조명한 인터뷰 다큐멘터리다. 박찬욱 감독, 가수 최정훈, 안무가 김보람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한강의 작품을 재해석한 모습을 담았다.
이외에도 3개의 수상이 더 있었다. ‘다큐프라임-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는 ‘롱 쇼츠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병원(1부), 집(2부), 시설(3부)이라는 세 가지 장소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늙음과 죽음을 고찰한 다큐멘터리다. 상을 받은 1부 ‘완벽한 하루’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의료진의 모습을 담았다.
‘다큐프라임-돈의 얼굴’과 ‘다큐멘터리 K-우리는 선생님입니다’는 각각 ‘정보·문화·역사 프로그램’, ‘롱 쇼츠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돈의 얼굴’은 전 세계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돈의 속성을 탐구한 경제 대기획으로, 어려운 경제 개념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주목받았다. ‘우리는 선생님입니다’는 초등, 중등, 특수교육 현장의 교사들을 가까이서 취재해 교사의 시선에서 교육의 본질을 진단한 다큐멘터리다.
1961년 시작된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은 뉴욕 TV 페스티벌, 반프 TV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3대 영상 페스티벌로 꼽힌다. 이 시상식에서 수여하는 ‘레미상’은 에미상, 토니상과 더불어 권위 있는 문화 분야의 상 중 하나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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