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여왕의 집' 박윤재와 이가령이 이상숙에게 뺑소니를 당한 미람을 죽게 만들며 악인의 본색을 드러냈다.
8일 KBS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선 기찬(박윤재 분)이 세리(이가령 분)과 함께 김도희(미람 분)를 죽게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리는 기찬의 장모인 자영(이상숙 분)으로 하여금 기찬의 불륜녀가 자신이 아닌 도희라고 의심하도록 만들었다. 기찬은 증거 사진을 손에 가지고 명예를 되찾겠다는 도희를 돈으로 회유하려고 했다. 그러나 도희는 돈을 받지 않겠다고 거절했고 세리까지 와서 회유했다.
세리는 도희에게 “나 이 사람과 만났다. 인정했고 헤어지겠다고 했다. 근데도 남 사생활로 협박하는 거냐. 회장님이 주는 돈은 깨끗할 거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희는 세리에게 물을 끼얹으며 “내가 받은 거 장본인한테 돌려주는 거예요”라고 말하며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증거로 자신의 명예를 찾겠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기찬과 세리가 차안에서 도희를 회유할 방법을 찾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순간, 자영이 도희를 차로 치고 뺑소니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영이 도망 친 후에 횡단보도에 쓰러진 도희가 다행히 정신을 차리고 다시 길을 가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기찬이 놓치지 않았다. 그는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며 도희를 향해 차를 몰았고 결국 도희는 큰 부상을 입고 말았다. 기찬이 차에서 내려 피투성이가 된 도희를 바라봤고 마침 도희 딸의 전화가 왔다. 기찬이 흔들리는 순간, 세리는 일을 망칠 셈이냐고 그를 말렸다.
기찬은 살려달라는 도희를 외면하고 휴대폰만 빼앗은 채 자리를 떠났고 도희는 뒤늦게 병원에 실려 갔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도희의 휴대폰을 태우며 기찬은 혹시나 도희가 살아있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리는 그들에겐 마지막 카드가 있지 않느냐며 자영의 악행을 목격한 것을 언급하며 위기를 타계하려고 했다.
사위의 불륜에 분노해서 뺑소니 악행까지 저지른 자영은 아들 승우와 친하던 사수가 사고를 당해서 죽음을 맞았단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도희가 사망까지 했다는 사실에 당황한 자영은 “증거가 될 만한 것은 하나도 남겨두지 않았다. 날 특정할 것은 하나도 남겨두지 않았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자영은 자신의 뺑소니로 도희가 죽었다고 믿고 있었고 차가운 모습으로 이를 은폐하려고 했다. 아들의 차로 뺑소니 행각을 벌인 자영은 승우에게 차를 바꾸겠다고 말하며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인 척 굴었다.
그런 가운데 자영의 아들인 승우(김현욱 분)가 도희를 사망케 한 혐의로 체포되는 모습이 방송말미를 장식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여왕의 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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