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 개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 개발 사업’의 총괄 과제를 수행하는 곳으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중심으로 구성된 하이퍼엑셀-리벨리온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K-클라우드 기술 개발 사업의 1차 년도 과제를 수행할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산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상용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작년 6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총사업비 4031억(국비 3426억)으로 2030년까지 진행된다.
하이퍼엑셀-리벨리온 컨소시엄은 전략 분야별 성과를 통합하고 사업의 최종 성과물을 도출하는 사업 총괄 과제를 수행한다. 컨소시엄은 인프라 및 HW 과제를 통합해 컴포저블 서버를 개발하고, 컴퓨팅 SW 및 클라우드 과제 성과를 적용하여 사업의 최종 성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컴포저블 서버는 데이터센터 운용비용 효율성 향상을 위해 컴퓨팅 자원을 최적 할당·운용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기기를 말한다.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인 컴퓨팅 SW 분야 성과를 집약하는 대표 과제는 AI 컴퓨팅 인프라 SW 전문기업인 모레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컴퓨팅 SW 분야는 특정 제품에 종속되지 않고 국산 AI 반도체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개발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분야 대표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연구계와 클라우드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디노티시아·파네시아 등 HW 분야 기업과 래블업·오케스트로·크립토랩 등 SW 분야 기업은 물론, 서울대·연세대 등 국내 주요 대학도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NHN·SK텔레콤 등 AI 컴퓨팅 인프라 운영 기업도 참여기관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별도의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단’을 운영한다. AI 반도체부터 AI 컴퓨팅 인프라 HW·SW, 클라우드에 걸친 국내 AI 컴퓨팅 생태계 구성원들과 교류·협력 및 성과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반도체 국산화를 넘어 AI시대 핵심 경쟁력인 AI 컴퓨팅 인프라를 우리 기술로 완성할 수 있도록 K-클라우드 기술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수준의 AI 컴퓨팅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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