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PD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MBC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를 연출한 김지우PD가 전작인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를 통해 느꼈던 점을 이야기했다.
김지우PD는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이하 태계일주 4)’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지우PD를 비롯해 박동빈PD와 기안84, 배우 이시언,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참석했다. 방송인 덱스는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기안84의 좌충우돌 세계여행을 다룬 ‘태계일주’ 시리즈는 현지에 밀착하는 기안84의 여행 스타일과 이를 가감없이 잘 담아내는 김지우PD의 연출력으로 단숨에 MBC 예능 인기 콘텐츠로 거듭났다. 시즌 1 5%대였던 최고 시청률이 2에서는 6%대까지 올랐고, 3에서는 수도권 시청률(이상 닐슨코리아 집계)이 7%대까지 올랐다.
우상향을 기록하던 시청률은 지난해 공개된 스핀오프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에서 주춤했다. 북미대륙으로 떠난 기안84의 음악여행은 전국가구 시청률이 4%에 이르지 못하며 흥행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방송인 기안84가 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4’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MBC
김지우PD는 시청률에 대해 “PD라면 가져가야 하는 부분이다. 시즌마다 부담이 없다고는 하지만 더 갈 수 있는 힘이 생기려면 스코어가 좋아야 한다고 본다”며 “‘음악일주’의 경우에는 시즌 3가 끝나고 나서 이후의 고민을 생각했던 결과물이었다. ‘날 것’에 대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출연자 네 명의 관계성이 깊어져, 이렇게까지 친해졌나 싶은 감정이 날 것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있지 않나 생각했다. 교훈은 그런 게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기안84는 “여행이 익숙해지면 위험하다고 봤다. 세 시즌 모두 다른 게 있으니까 갔는데, 프로그램이 잘 돼 습관적으로 할까 봐 경계했던 것 같다. ‘음악일주’ 스코어는 안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새로운 것이 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태계일주 4’는 2022년 연말부터 방송된 MBC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으로, ‘무계획’ ‘현지밀착’을 내세워 기안84와 친구들이 떠나는 세계여행을 다뤘다. 첫 시즌 남미 아마존을 시작으로 시즌 2 인도, 시즌 3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이번에는 히말라야 고원을 택했다.
방송은 오는 1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10분 MBC를 통해 전파를 탄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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