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구단 올랜도 매직, SAS와 파트너십

미국 NBA 구단 올랜도 매직의 홈 구장인 올랜도 매직 기아 센터 이미지 [출처 = 기아 센터 웹사이트]

미국 NBA 농구팀인 올랜도 매직이 효율적인 가격 책정과 함께 팬 경험 초개인화를 위해 데이터 분석 및 AI 기업인 SAS와 공식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양사는 SAS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SAS 이노베이트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올랜도 매직 트레이닝 센터에서 6일(현지시간) 간담회를 열고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파트너 협력을 확대한다”라고 밝혔다.

올랜도 매직은 SAS의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관객들의 모든 행동 데이터나 경기장 데이터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랜도 매직의 경기를 찾는 팬들의 행동 패턴을 파악해 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펼침으로써 팬들의 구단 충성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올랜도 매직은 경기마다 관객에게 선호하는 좌석과 이에 따른 가격을 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객이 좋아하는 선수를 예측해 관련 유니폼을 추천해주기도 한다.

제이 리올라 올랜도 매직 최고 전략&혁신책임자는 “올랜도 매직의 미션은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SAS 솔루션을 통한) 인사이트는 구단의 팬들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올랜도 매직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샤논 히스 SAS 기업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왼쪽부터), 제이 리올라 올랜도 매직 최고 전략&혁신책임자, 알리 앤더슨 올랜도 매직 비즈니스 전략 부문 시니어 디렉터, 로렌 람비스 올랜도 매직 디지털 마케팅 디렉터, 제니퍼 체이스 SAS 최고마케팅책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올랜도 매직 트레이닝 센터에서 양사의 협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 정호준 기자]

양사가 처음 협력을 시작한 것은 2010년 올랜도 매직의 홈 구장인 올랜도 매직 기아 센터가 설립되면서부터다.

올랜도 매직은 고정된 가격이 아닌 경기 관람 수요에 따라 티켓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 SAS 바이야(Viya) 솔루션을 쓰기 시작했다. 바이야는 데이터 분석부터 시각화, AI 등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이다.

올랜도 매직은 스타 플레이어가 있는 구단과의 맞대결처럼 티켓 수요가 몰리는 경기에는 티켓값을 올리는 등 탄력적으로 가격을 조율하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가격 정책을 시행한 첫 시즌에만 티켓 판매 매출이 50% 성장하기도 했다.

올랜도 매직은 SAS와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티켓 가격 책정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관객의 선호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꾸준히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팬이 경기장에 찾았던 경기만을 모아 통계를 보여주거나, 그 경기들의 하이라이트를 모아 해당 관객만을 위한 영상으로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양사는 카메라와 AI 기술을 활용해 마치 올랜도 매직 선수들을 상대로 농구 훈련을 하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인 ‘매직 터치’를 SAS 이노베이트 행사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로렌 람비스 올랜도 매직 디지털 마케팅 디렉터는 “300개 이상의 데이터 지점에서 팬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라며 “관객이 경기장 내에 있을 때 얼마나 많은 득점이 있었는지도 기록으로 보여줌으로써 현장 관람 경험도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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