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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 제3국 <흑 6집반 공제ㆍ각 3시간>
◌ 변상일 九단 ● 커제 九단
<제15보>(153~159)=결과부터 말해 이 바둑은 159수에서 끝난다. 패를 다투는 최후 장면을 153부터 다시 본다. 159가 마지막 승부수이면서 최종수가 됐다. 이 백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것이 문제인 장면에서 대국이 멈췄다.
결승 2국에서 두 차례 경고를 받고 반칙패한 커제가 이번에도 따낸 돌을 사석 뚜껑에 넣지 않은 똑같은 규정 위반을 했다. 155로 따낸 1점을 테이블 위에 놓았고, 157로 따낸 1점도 그랬다. 잠시 후 현장의 웅성거림을 감지한 커제가 잘못을 눈치채고 2개의 돌을 사석 뚜껑으로 옮겼으나 심판이 대국을 중단시켰다.
심판 개입 시점을 거칠게 항의하는 커제의 격앙된 모습, 승강이가 이어지던 대국장은 2시간 20여 분이 경과하고 나서야 최종 판정이 내려졌다. 커제가 벌점 사유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국을 포기, 변상일의 기권승이 선언됐다. 남은 시간은 변상일이 43분, 커제가 1시간 32분. 그렇다면 대마 사활은 어떻게 될까. AI는 참고도 1로 2에 두는 수도 제시했으나 사람으로서는 생각하기 어렵다. 따라서 1이 절대라고 보고 흑2 때 과연 대마가 살 수 있느냐? 이후 해설은 내일 자 <총보>에서. 독자 여러분도 생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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