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씬 픽률 70%에 근접하는 핵심 요원...스킬 대부분 큰 폭으로 너프
라이엇 게임즈 '발로란트' 메타의 핵심인 척후대 요원 '테호'가 차기 10.09 패치에서 대규모 너프된다. 핵심 스킬 대부분이 약화돼 인게임 메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호는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발로란트의 '뜨거운 감자'였다. 압도적인 스킬 밸류로 '유틸리티 논란'에 불을 지폈던 탓이다. 밸런스 팀도 최근 높아진 스킬 밸류의 균형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이를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다음 패치인 10.09 버전에서 테호의 '떡락'이 예고됐다. 정확한 업데이트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 대회 버전 패치로 솔로 랭크뿐만 아니라 프로씬 조합에서도 대격변이 이뤄질 전망이다.
테호는 이례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하나의 패치에서 거의 모든 스킬이 너프된다. 테호 이전 메타 핵심픽이었던 바이퍼도 여러 버전에 걸쳐 조금씩 하향됐다. 개발진은 스킬은 발로란트만의 아이덴티티지만 그 정도가 과했다고 인정했다.
■ 10.09 패치 테호 너프안
- 잠입 드론 : 구매 비용이 300 크레드에서 400 크레드로 증가한다
- 유도 일제 사격 : 최대 충전량이 1에서 2로 증가하나 더이상 스킬이 자동으로 충전되지 않고, 추가 충전량을 구매해야 하며 사거리가 55M에서 45M로 감소한다
- 특별 배송 : 구매 비용이 300 크레드에서 200 크레드로 감소한다
- 아마겟돈 : 궁극기 포인트가 8에서 9로 증가한다
- 버튼 한 번이면 각 청소를 끝내는 유도 일제 사격의 사기성
가장 사기적인 스킬로 꼽히던 '유도 일제 사격(E)'은 사거리, 재충전, 크레드 거의 모든 요소가 바뀐다. 스킬이 재충전되지 않는다. 일회성 스킬로 변하는 대신, 최대 충전량이 1에서 2로 증가한다. 하지만 추가 충전분은 구매해야 한다. 사거리도 55M에서 45M로 감소한다.
E 스킬이 사기인 이유는 하나의 라운드에서 최대 세 번까지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공짜 스킬로 말이다. 라운드 시작과 함께 하나의 영역을 먹기 위해 사용하고, 재충전 이후 사이트 진입 시 사용한다. 이후 해체 방해용으로 한 번 더 쓸 수 있었다.
다른 요원들의 몰리 스킬과 달리 마우스 '딸깍' 한 번이면 원하는 곳에 뿌릴 수 있었기에 사용 난도조차 압도적으로 쉬웠다. E 스킬 너프 하나만으로 테호 +알파 중심의 조합을 구성하던 메타가 크게 뒤바뀔 것으로 예상돼지만, 이번 너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테호의 정보 획득을 책임지는 '잠입 드론(C)'는 구매 비용이 300 크레드에서 400 크레드로 무려 100 크레드나 증가한다. 피스톨 라운드에서 고스트를 구매할 경우 해당 스킬을 쓰지 못하는 수준의 큰 변화다.
- 궁극기 아마겟돈은 그 능력에 비해 자주 순환시킬 수 있었다
이코 라운드의 구매 전략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셰리프나 스팅어 및 작은 갑바를 구매하면 다음 라운드 풀바이와 스킬 구매가 안 될 가능성이 크기 떄문이다. 대신 '특별 배송(Q)'의 크레드는 300에서 200 크레드로 감소하지만 밸류를 따지면 크게 우선도 높은 스킬은 아니다.
궁극기 '아마겟돈' 역시 포인트가 기존 8개에서 9개로 증가하는 너프가 적용된다. 킬조이, 브리치, 바이퍼 등 범위형 궁극기가 일반적으로 포인트 9개가 필요하다. 테호만 여태 이례적으로 8개였다. 너프는 당영한 수순이다.
현재 프로씬은 테호의 압도적인 밸류를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한다. 픽률 70%에 근접한다. 요루와 바이스의 픽률 증가 역시 그 일환이다. 테호의 스킬로 세팅이 부서지지 않는 바이스가 떠오르고, 바이스의 '가지치기'를 빼기 위해 요루가 성행하게 된 히스토리가 있다.
테호 너프에 따라 오는 6월 8일 열리는 발로란트 마스터스 토론토는 이전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메타가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 프로씬에서 압도적인 픽률을 자랑한다 (퍼시픽 상, 아메리카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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