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가 언론인 겸 진행자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2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피어스 모건은 지난 6일(현지 시각) 개인 계정에 칸예 웨스트 사진을 공유하며 그와 진행한 인터뷰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오늘 칸예 웨스트를 다시 인터뷰했다. 예상대로 최근 인터뷰는 오래가지 못했고 잘 진행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피어스 모건은 "내가 왜 히틀러를 숭배하고 나치를 혐오하며 반유대주의적인 사람이 됐는지 묻기도 전에 마치 아기처럼 쿵쾅거리며 사라지기 직전의 모습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피어스 모건은 'Piers Morgan Uncensored' 인터뷰에서 칸예 웨스트에게 근황을 물었다. 그는 "풍경을 통해 자신을 판단하라"고 답했다. 이에 피어스 모건은 "마요르카의 풍경이다. 아름다운 곳인 걸 안다. 그러나 그곳은 몇 년간 당신이 쌓은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당신은) 아주 공격적이고"라고 말했다.
그러나 칸예 웨스트는 피어스 모건의 말을 끊었다. 피어스 모건이 질문을 마치게 해달라고 했으나 칸예 웨스트는 "나는 여러 공격을 당했다. 그럼에도 난 아직 이 경치를 보며 존재한다. 이게 바로 승리다"라며 반박했다.
이에 피어스 모건은 "좋다. 내가 하려던 말은 다르다. 당신이 온라인 계정에 올리는 글들을 보고 있다. 팔로워가 3200만 명이나 된다. 그러니까 당신은 가장 팔로워가 많은 사람 중 하나고"라며 도마 위에 놀랐던 칸예 웨스트의 발언을 언급하고자 했다.
하지만 칸예 웨스트는 "봐라, 당신이 내 자존감을 깎아 먹으려 하는 것"이라며 본인의 팔로워가 3300만 명임을 강조했다. 곧이어 칸예 웨스트는 마이크를 내려놓고 인터뷰를 마친 뒤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세트장을 떠났다.
한편 칸예 웨스트는 지난 2월 개인 계정에 "나는 나치다", "나는 히틀러를 사랑한다" 등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대중들 사이에서 큰 비판이 일었으나 칸예 웨스트는 "나는 유대인 발언에 대해 절대 사과하지 않는다"라며 맞섰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피어스 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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