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K 대비 모의고사·교육 콘텐츠·현지 센터 구축 예정
AIED 전문기업 유비온은 태국 랑싯대학교(Rangsit University), 태국한국교육원과 함께 TOPIK 한국어 교육 협력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비온의 AI 기반 IBT(Internet-Based Test) 솔루션인 '코스모스IBT(COURSEMOS IBT)'가 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태국한국교육원은 대한민국 교육부가 2012년 주태국 대한민국대사관 부속기관으로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태국 내 한국어 교육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교육원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매년 4회 시행되는 TOPIK에는 약 8,000명의 응시자가 몰릴 만큼 수요가 높다.
이번 협약은 TOPIK 대비 교육 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현지 학습자들이 시험 준비는 물론 진로 역량까지 강화할 수 있는 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력 사항으로는 △AI 기반 TOPIK 모의시험 플랫폼 공동 운영 △TOPIK 온·오프라인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TOPIK 기반 한국어 교육센터 설립 및 운영 등이 포함된다.
협약식은 태국 랑싯대학교에서 진행되었으며, Dr. Attawit Ourairat 총장, Piyasuda Mawai 인문대학 학장, 정환승 한국어학과 학과장, 태국한국교육원 최원석 원장과 고하나 교육전문관, 유비온 오병주 전무이사 박은식 부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비온의 '코스모스IBT'는 수만 명이 동시에 응시할 수 있는 안정적인 온라인 시험 플랫폼으로, 랑싯대학교의 한국어 교육 인프라와 결합해 태국 현지 학습자들에게 몰입도 높은 학습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온은 이를 시작으로 △온라인 콘텐츠 수강 △진도 관리 △IBT 모의고사 응시 △성과 분석까지 통합 제공하는 코스모스 기반의 디지털 학습 생태계를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랑싯대학교는 태국의 대표적인 사립 종합대학으로, 2013년 설립된 한국어학과는 매년 500명 이상이 재학 중이며, 고급 한국어 구사자 양성 및 한국 유학, 취업 준비생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기적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유학 설명회 등을 통해 실용 중심의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TOPIK 대비 콘텐츠, 모의시험, 장학 프로그램 등 시험과 연계된 고도화된 교육 시스템을 본격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태국 내 실질적인 한국어 교육 인프라 조성과 더불어, TOPIK 성적 향상을 통한 유학·취업 연계, 나아가 교육과 산업의 연결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유비온 오병주 전무이사는 "이번 협약은 시험 중심 교육을 넘어, 학습자의 진로 설계와 지속 가능한 학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아시아권 전체에 걸쳐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한국어 교육의 혁신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용성기자 drag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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