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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가 보컬(왼쪽)에게 니킥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UFC |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스트릭랜드, 나와!”
레이니어 더 리더가 큰 소리를 쳤다. 지난 4일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웰스파고 아레나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가 열렸다.
코메인이벤트에 나선 전 ONE 챔피언십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레이니어 더 리더(34, 네덜란드)가 미들급(83.9kg) 무패를 기록중인 신성 보 니컬(29, 미국)에게 첫 패배를 안겨줬다.
UFC 미들급 랭킹 13위인 더 리더(20승 2패)는 2라운드 1분 53초에 니컬(7승 1패)의 복부에 강력한 니킥을 꽂아 쓰러트렸다. 2라운드 클린치 상황에서 더 리더의 니킥과 보디 펀치가 들어갔고 니컬은 눈에 띄게 괴로워하며 철창으로 물러났다. 더 리더는 전진하며 니킥을 정확하게 집어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니컬의 특기는 레슬링. 하지만 더 리더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니컬은 전미 대학 체육협회(NCAA) 1부 리그(D1) 포크 레슬링 부문에서 3회나 챔피언을 지냈다.
이번에도 더 리더를 상대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길로틴 초크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주짓수 블랙벨트 더 리더에겐 통하지 않았다. 결국 체력만 낭비하며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타격전에선 더 리더에게 아예 상대가 되지 못했다.
더 리더는 피니시 장면에 대해 “너무 오랫동안 미국에서 훈련하다 보니 내가 여전히 네덜란드인이 맞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니킥을 시도했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네덜란드는 킥복싱 강국이다.
이로써 더 리더는 UFC 3연승을 기록했다. 다음에 원하는 건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 션 스트릭랜드다. 더 리더는 “방금 미국 최고의 레슬러를 쓰러뜨렸으니까 이제 미국 최고의 타격가를 달라. 스트릭랜드, 다음은 너다. 붙어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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