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오상욱과 남녀 동반 1위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전하영이 4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끝난 2025 SK텔레콤 서울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펜싱협회 제공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전하영(서울시청)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6일 국제펜싱연맹(FIE)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하영은 여자 사브르 개인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226점을 기록, 전체 1위로 도약했다. 직전 랭킹 2위였던 그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SK핸드볼경기장)에서 끝난 2025 SK텔레콤 서울 사브르 그랑프리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48점을 추가, 일본의 에무라 미사키(206점)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전하영은 202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엔 대통령배 대회와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2024 파리 올림픽 멤버로도 승선했다. 그는 당시 올림픽 대회 단체전에서 팀내 에이스가 나서는 마지막 라운드를 도맡으며 한국의 사상 첫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개인전에선 6위에 올랐다.
올림픽 이후 국내 대회에서 개인전 연속 우승을 달성한 그는 2024~25시즌 첫 월드컵이었던 지난해 11월 알제리 오랑 대회에서 마침내 국제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2월 열린 프랑스 오를레앙 그랑프리와 이달 안방에서 펼쳐진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한편 남자부에선 파리 올림픽 2관왕 오상욱(대전시청)이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상원(대전시청)은 남자부 6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