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삼성 꺾고 8연승 1위 굳히기
대전하나시티즌, 전북과 비기며 선두 수성한화이글스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가운데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대전 지역 연고 프로구단이 파죽지세로 고공 행진 중이다.
한화이글스는 6일 8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1위 자리를 지켰고, 대전하나시티즌은 전북현대모터스와 비기며 리그 정상 자리를 굳혔다.
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최고의 토종 투수로 꼽히는 한화의 류현진과 삼성의 원태인이 선발로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끈질긴 집중력으로 승리를 거뒀다.
3회초 삼성 디아즈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말 최재훈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플로리얼이 우익수 뒤를 넘기는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엔 황영묵이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기를 굳혔다.
한화는 시즌 23승 13패, 승률 0.639를 기록, 전날 승리로 오른 공동 1위를 수성했다.
이날 LG트윈스도 두산베어스를 꺾으며 승점을 추가, 한화와 LG는 나란히 1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7일 삼성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단독 선두 도약을 노린다.
프로축구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위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8승 3무 2패(승점 27)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경기는 후반에 요동쳤다. 시티즌은 87분 전북 전진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김인균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대전은 최근 김천 상무(2-0), 강원FC(1-0), FC안양(2-1)을 잇따라 꺾으며 리그 3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무승부로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10일 홈에서 FC서울을 상대로 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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