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 홍콩 SNS 캡처
K팝 스타들이 세계 패션계의 가장 화려한 밤 ‘멧 갈라(Met Gala)’를 정복했다.
블랙핑크의 제니, 리사, 로제 그리고 세븐틴의 에스쿱스가 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5 멧 갈라’ 레드카펫에 나섰다.
이날 멧 갈라의 드레스 코드는 ‘블랙 스타일 테일러링’으로, 남성복 실루엣을 새롭게 해석한 스타일링이 핵심이었다.
제니는 블랙 팬츠 수트에 오프숄더 톱, 진주 체인과 꽃 장식이 더해진 중절모로 절제된 고전미를 자아냈다. 멧 갈라 무대는 올해로 세 번째로, 익숙한 듯 여유로운 포즈가 인상적이었다.
리사는 첫 멧 갈라 데뷔를 강렬하게 장식했다. 시스루 블레이저에 하의실종 패션, 로고 타이츠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고, 글로벌 셀럽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선을 모았다.
로제 SNS 캡처
로제는 4년 만에 이 행사에 복귀해 성숙하고 강렬한 무드를 자아냈다. 블랙 슈트에 오버사이즈 숄을 걸친 과감한 스타일로 런웨이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리사와 마찬가지로 멧 갈라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른 세븐틴 에스쿱스는 독특한 셋업의 남성복 룩으로 단정하면서도 트렌디한 멋을 선보였다. 한국 남자 아이돌 중 멧 갈라에 선 첫 사례 중 하나로, 현지 패션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한편, 블랙핑크는 7월 5~6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K팝 걸그룹 최초로 해당 경기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들은 북미, 유럽, 일본 등 10개 도시에서 18회 공연을 이어간다.
에스쿱스가 멤버로 있는 세븐틴은 정규 5집 발매를 앞두고 있다.
에스쿱스 SNS 캡처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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