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프라임창호가 바둑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제공]
박정상 감독이 이끄는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가 바둑리그에서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정규리그 1위 팀 영림프라임창호는 4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감독 한해원)을 3-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도 3-0으로 완승했던 영림프라임창호는 이로써 종합 전적 2-0을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2차전 1∼3국에 당이페이·강동윤·박민규 9단을 차례로 투입한 영림프라임창호는 영암의 설현준·안성준·박영훈 9단을 차례로 제압하고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처음 바둑리그에 뛰어든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는 정규리그 6라운드까지는 2승 4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후 7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7승 1패를 기록하며 단숨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2022-2023시즌 한국물가정보 감독으로 바둑리그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박정상 감독은 매 시즌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입증했으며 영림프라임창호 사령탑으로 옮겨 첫 우승컵을 안았다.
박 감독은 "우리 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10초 피셔룰로 바둑을 두면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한 명이 잘해서가 아닌 모든 선수가 함께한 우승이라 더욱 가치가 있다. 믿고 따라와 준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울산 고려아연, GS칼텍스, 정관장, 수려한합천, 원익, 마한의 심장 영암, 한옥마을 전주, 영림프라임창호 8개 팀이 참가해 4개월의 정규리그 끝에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4위로 포스트시즌에 턱걸이한 마한의 심장 영암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수려한합천을, 플레이오프에서는 원익을 차례로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KB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5천만 원, 준우승은 1억 원, 3위 6천만 원, 4위 3천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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