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진행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신동엽·수지·박보검, 진행 맡아 활약
영화 부문 대상은 '하얼빈' 홍경표 촬영 감독
'백상예술대상'은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 예술 시상식이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심사작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난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방송 부문 예능 카테고리는 웹에서 제공된 콘텐츠까지 심사 대상이다. JTBC 캡처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영화 부문 대상은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 감독이 품에 안게 됐다. '폭싹 속았수다'는 최우수연기상을 놓쳤으나 작품상과 극본상, 조연상을 거머쥐었다.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아 활약했다.
'백상예술대상'은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 예술 시상식이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심사작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난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방송 부문 예능 카테고리는 웹에서 제공된 콘텐츠까지 심사 대상이다.
영화 부문 대상은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 감독이 받게 됐다. 제작사 관계자는 촬영 중인 홍 감독을 대신해 무대에 올라 "'하얼빈' 팀이 한겨울에 몽골 라트비아 한국의 혹독한 추위와 강한 바람을 겪으며 고생했다. 제작자와 감독님,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서로에게 동지애가 생겨 '동지'라고 부르며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했다. 열정을 다해 헌신한 동지들과 상의 영광과 기쁨을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하얼빈'은 이날 작품상 또한 받았다.
방송 부문 대상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차지했다. 김학민 PD는 "백종원 안성재 두 심사위원님, 모든 것을 불태웠던 출연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으로 호흡을 맞췄던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전도연이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차지했다. JTBC 캡처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전도연 조정석이 차지했다. '리볼버'에서 활약한 전도연은 오승욱 감독의 목표가 '전도연의 새로운 얼굴을 찾는 것'이었다고 밝히며 "그게 빛을 발해서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파일럿' 조정석은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정석과 함께 이 작품에 출연했던 한선화는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나눴다. '리볼버' 오승욱 감독은 이날 감독상을 받았다.
방송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김태리 주지훈이 품에 안았다. tvN '정년이' 김태리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원동력 삼아 나아갈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주지훈은 "재밌는 작품으로 또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폭싹 속았수다'는 작품상, 남자 조연상, 여자 조연상, 극본상으로 4관왕이 됐다. '폭싹 속았수다'에서의 활약으로 조연상을 품에 안은 염혜란은 "애순아, 엄마 상받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작품에서 애순을 연기한 아이유는 염혜란의 수상에 함께 기뻐했다. '폭싹 속았수다' 최대훈은 남자 조연상 트로피를 받은 뒤 "내 책임과 임무를 다하는 배우가 되겠다. 행복한 영향력이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이날 방송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를 이끈 두 사람은 강력한 수상 후보로 손꼽혔으나 최우수연기상 트로피를 받지 못했다.
tvN '선재 업고 튀어'의 주인공 변우석과 김혜윤 역시 방송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였지만 해당 트로피의 주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프리즘 인기상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변우석은 "드라마를 하면서 많은 피드백을 봤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위로가 된다'는 말이었다. 앞으로도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윤은 "상의 무게만큼, 팬들의 사랑만큼 열심히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방송 부문 대상='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방송 부문 최우수 연기상(남)=주지훈('중증외상센터')
▲방송 부문 최우수 연기상(여)=김태리('정년이')
▲방송 부문 드라마 작품상='폭싹 속았수다'
▲방송 부문 예능 작품상='풍향GO'
▲방송 부문 교양 작품상='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방송 부문 연출상=송연화('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방송 부문 예능상(남)=신동엽
▲방송 부문 예능상(여)=이수지
▲방송 부문 조연상(남)=최대훈('폭싹 속았수다')
▲방송 부문 조연상(여)=염혜란('폭싹 속았수다')
▲방송 부문 극본상=임상춘('폭싹 속았수다')
▲TV 예술상·음악=장영규('정년이')
▲방송 부문 신인 연기상(남)=추영우('옥씨부인전')
▲방송 부문 신인 연기상(여)=채원빈('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영화 부문 대상=홍경표('하얼빈')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남)=조정석('파일럿')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여)=전도연('리볼버')
▲영화 작품상='하얼빈'
▲영화 감독상=오승욱('리볼버')
▲영화 부문 조연상(남)=유재명('행복의 나라')
▲영화 부문 조연상(여)=수현('보통의 가족')
▲영화 각본상=신철 박찬욱('전,란')
▲영화 예술상·음악=조영욱('전,란')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남)=정성일('전,란')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여)=노윤서('청설')
▲영화 부문 신인 감독상=오정민('장손')
▲백상연극상='퉁소소리'
▲연극연기상=곽지숙('몰타의 유대인')
▲젊은연극상=공놀이클럽('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구찌 임팩트 어워드='아침바다 갈매기는'
▲프리즘 인기상=변우석 김혜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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