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황가람이 부른 ‘나는 반딧불’의 원곡자인 정중식이 한 달에 풀옵션 경차 값이 저작권료로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5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선 ‘나는 반딧불’의 원곡자이자 결혼을 앞둔 정중식의 일상이 공개됐다.
육중완 밴드의 육중완은 정중식 “중식 씨 보면 저도 오디션 탑밴드 출신이지 않나. 오디션 계속 보고 도전하고 이 자리에 앉은 모습 보니까 꼭 과거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내가 자랑스러운 마음이 든다. 이 친구의 음악들이 범상치 않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정중식 팬을 자처한 육중완이 ‘닮은꼴 썰’에는 ‘내가 훨씬 낫다’라고 했다는데?”라고 물었다. 이에 육중완은 “누가 나한테 ‘너 닮은 애가 있어’ ‘똑 닮은 중식이라는 애가 있다’고 하는데 우연찮게 강아지를 데리고 나갔다가 마주쳤다. 딱 봤는데 ‘내가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주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스타일은 육중완이 키가 크고 나은데 이목구비는 정중식이 낫다. 육중완보다 이목구비는 더 예쁘다”라고 주장했지만 육중완은 “저보다 잘났으면 먼저 TV나왔겠죠”라고 능청스럽게 맞불을 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 달 저작권료에 대한 질문에 정중식은 “저작권료는 (‘나는 반딧불’ 뜨기 전에)계속 만 원, 20만 원 정도, 딴 일 안하고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만 들어오다가 지금은 한 달에 경차 풀옵션 정도 들어온다”라며 ‘나는 반딧불’의 히트 이후 달라진 저작권료를 언급했다.
이에 정중식은 “(지금도 ‘나는 반딧불’이)다른 나라까지 팔려나가고 있다. 저한테 계속 저작권 동의서 써달라고 해외에서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라고 밝혔고 MC들은 “그야말로 인생역전이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영상에선 정중식의 일상이 공개됐다. 음악에만 몰두하기 전에 그는 음악을 하면서 통신장비 설치공사 막노동을 비롯해 돌잔치 MC, 발마사지까지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고 떠올렸다. 그는 돈이 안 되도 재밌었다고 돌아봤고 육중완은 “저런 과정들 때문에 잘 됐을 때 잘 버티고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긴 시간을 어떻게 버텼느냐”는 질문에 정중식은 “저는 버티지 않았다. 할 수 있는 것을 한 거다. 하고픈 음악을 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했다”라고 떠올렸다. 버리는 폐삼각김밥을 얻어서 먹기도 하고 식당에서 남은 잔반을 먹기도 했다는 그는 “그렇게 살았다. 저뿐만 아니라 그때 음악 하는 친구들이 다 그랬다. 놀이터에서 자고 있으면 알바를 하고 온 (음악하는)친구들이 그 돈으로 술을 사주기도 했다”라며 행복했던 시절이었다고 강조했다.
육중완은 정중식의 인터뷰에 “거의 저를 보는 것 같다”라며 “나 역시 전단지 알바, 물류센터, 막노동 알바를 했다. 희한하게 서빙은 못 해봤다”라고 음악을 위해 다양한 일을 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던 당시를 떠올렸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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