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마블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썬더볼츠*'는 93,37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황금 연휴 4일 동안 376,491명의 관객을 모은 '썬더볼츠*'는 누적관객수 477,915만을 돌파하며 50만 관객을 목전에 뒀다.
새로운 영웅들로 관객 앞에 선 "썬더볼츠*'는 지난달 30일 개봉 직후 외화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올랐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추락한 마블의 위기를 극복해야 했던 이 작품은 실관람객들의 호평과 함께 개봉일부터 좋은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북미에서도 엄청난 돌풍과 함께 마블의 부활을 알렸다.
'썬더볼츠*'는 개봉 첫 주 북미 박스오피스를 휩쓸었고, 어마어마한 흥행 수익을 올렸다. 미국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썬더볼츠*'는 개봉 첫 주 압도적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글로벌 흥행 수익 1억 6,210만 달러(한화 약 2,272억 원)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표적인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썬더볼츠*'는 신선도 지수는 88%를 기록하며 신선도 마크를 획득했고, 관객 지표를 나타내는 팝콘 지수에서도 94%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미국 영화 시장 조사 업체가 실관람객들의 평가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시네마스코어에서도 A- 등급을 받으며 장기 흥행을 기대하게 했다.
국내에서도 '썬더볼츠*'를 향한 반응은 뜨겁다. 영화평점 서비스 키노라이츠에서 '썬더볼츠*'는 95%의 지수를 기록하며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마블의 정상화를 알리는 이야기", "간만에 재밌는 마블 영화", "'엔드게임' 이후 처음 울컥했다", "내가 알던 마블 영화", "안티 히어로들의 투박한 매력" 등의 평을 남기며 '썬더볼츠*' 관람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썬더볼츠*’는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를 떠나보낸 뒤 삶에 공허함을 느끼던 옐레나(플로렌스 퓨)가 우연한 계기로 전직 스파이, 암살자 등 별난 멤버들과 한 팀이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기존 MCU에서 볼 수 없었던 안티 히어로들의 조합과 탄탄한 서사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한국계 미국배우 스티븐 연이 출연할 뻔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티븐 연은 '썬더볼츠*'의 빌런 '센트리'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촬영 일정 등의 문제로 출연이 불발됐다. '썬더볼츠*'는 지난 2023년 촬영이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 작가 조합(WGA)과 미국 배우 조합(SAG-AFTRA)의 파업으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스티븐 연은 '썬더볼츠*'의 연출을 맡은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과 인연이 있다. 제이크 슈레이어가 연출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에서 스티븐 연은 뛰어난 연기를 보였고, 한국계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의 활약과 함께 '성난 사람들'은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을 휩쓸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작품인 '썬더볼츠*도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은 돋보였다. 여기에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과 탄탄한 드라마가 더해져 '썬더볼츠*'는 무너진 마블을 구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썬더볼츠*'는 전국 극장에서 지금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영화 '썬더볼츠' 스틸컷·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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