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사진=스튜디오C1
'최강야구' IP를 두고 JTBC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장시원 PD가 유튜브를 통해 '불꽃야구'를 공개한다.
스튜디오C1에 따르면 '불꽃야구'는 5일 오후 8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불꽃 야구' 측은 불꽃 파이터즈로 출격을 앞둔 선수들의 2025시즌 스토브리그 현장이 담긴 2차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2024시즌 최다 안타, 최고 타율, 최다 타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이대호의 여유만만한 모습과 아쉬운 기록을 낸 송승준, 신재영, 정의윤의 불안한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그런가 하면 유희관, 니퍼트는 이예랑 에이전트와 모자(母子) 사기단을 결성하기도 했다.
2024시즌 가치평가서를 받아 든 불꽃 파이터즈가 다음 시즌에 합류하기 위해 치열한 어필 경쟁을 펼친다. 과열되는 분위기 속 불꽃 파이터즈 선수들은 예상치 못한 스토브리그 결과에 눈물을 쏟는가 하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남다른 각오를 다진다는 후문이다.
이보다 앞서 공개된 1차 예고 여상에는 하와이로 포상 휴가를 떠난 불꽃 파이터즈의 모습이 담겼다. '불꽃야구'라는 새로운 이름을 내세웠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예고 영상을 확인하면 '최강야구'의 서사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스튜디오C1
문제는 '불꽃야구'를 제작한 장시원 PD와 스튜디오C1 사이의 갈등이 팽팽하게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해당 갈등은 지난 2월 트라이아웃 진행을 두고 JTBC와 스튜디오C1 사이의 입장이 엇갈리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JTBC는 스튜디오C1의 제작비 중복 및 과다 청구를 지적하며 제작진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튜디오C1와 장시원 PD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JTBC의 IP 강탈이 목적"이라고 반박했다.
JTBC는 성치경 CP, 안성한 PD와 함께 '최강야구' 시즌4를 새롭게 론칭해 9월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튜디오 C1 역시 기존 선수단, 스태프들과 창단 후 첫 직관 경기까지 강행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다.
/사진=스튜디오C1
지난달 29일 JTBC가 장시원 PD와 스튜디오C1을 저작권법 및 상표법 위반, 업무상 배임, 업무 방해 등으로 형사 고소하며 이들의 갈등은 결국 법정으로 넘어갔다. 특히 "JTBC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유사·아류 콘텐트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며, 이를 방송 또는 서비스하는 주체에도 형사 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장시원 PD 역시 "'최강야구'로 명명된 야구 프로그램에 관한 아이디어가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된다면 그 저작권은 창작자인 C1에 있다"라고 강조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JTBC와 갈라선 스튜디오C1은 '불꽃야구'를 방송할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선택했다. 장시원 PD는 "어디서나 쉽게 바로 보실 수 있게 세계에서 가장 큰 플랫폼 유튜브에서 방송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C1 유튜브 역시 "유튜브 단독 스트리밍 심지어 무료로"라고 강조했다. 다만, JTBC가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는 리스크로 인해 방송사를 찾지 못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돌고돌아 유튜브에 정착한 '불꽃야구'가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떤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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