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동국이 7인 가족의 1년 배달 음식비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레전드 축구 국가대표 이동국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오남매의 아빠 이동국은 "막내 아들 시안이가 1년 반 전부터 축구를 하고 있다. 학교에서 번호가 20번이다"면서 폭풍성장 중인 아들이 축구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어 "내 수준에서는 아직 부족하다"면서도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이고, 부모님이 서포트 해줘야 한다"며 응원했다.
7인 가족의 가장인 이동국은 식대를 묻는 질문에 "배달 어플로 1년간의 내역을 볼 수 있더라. 배달 음식만 1700만원 정도 나왔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외식 및 장보기는 제외다"면서 "배달 음식 메뉴를 정할 때 내 발언권은 없다. 치킨을 예로 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달한 치킨을 시킨다. 나는 단거를 안 좋아한다. 두 마리를 시키면 다만 한 마리라도 내가 좋아하는 걸 시켜줄 만한데 그런 거 없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동국은 "선수 생활 할 때는 내 중심으로 돌아가다가 지금은 운동하는 아이들도 있으니 운동하는 친구들 위주로 메뉴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만약 생일이라면 내가 원하는 메뉴 말할 수 있지 않냐. 장어나 백숙은 물이 흐르는 곳에서 먹지 않나"며 "'아이들은 그런 분위기를 싫어한다'고 하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안정환은 "반려 동물보다 아빠가 밑에 있지 않냐"며 공감했다.
한편 이동국의 7인 가족의 냉장고도 공개됐다. 이동국은 "부엌에 자주 못 들어가는 편이다. 부엌 금지령을 내렸다"며 "아이들 위주로 밥을 먹다 보니 냉장고에 뭐가 있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성주는 "배달 진짜 많이 시켜먹었다. 치킨무가 많다"고 했고, 이동국은 "치킨은 이틀에 한번씩 배달시킨다. 간식으로 시킨다"고 했다.
달걀도 4박스가 있었다. 이동국은 "이틀 치다. 시안이는 하루에 7~8알 섭취한다. 4알 정도 남았을 때 눈치 게임 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동국은 "나도 달걀 요리를 좋아한다. 된장찌개에 달걀을 넣은 적 있다. 나는 괜찮았는데 그 뒤로 부엌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기도 4팩이 있었다. 이동국은 "1인당 한 팩씩 먹으면 바로 끝난다. 제주도에서 귤 한 박스 올라오면 방송 보면서 한 시간에 한 박스를 다 먹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때 장어가 등장, 이동국은 "장어만 내 작품이다. 평상시에 먹을 수 없었던 거. 급조로 해서 넣어봤다. 모든 게 아이들 위주니까 빈공간에 넣어놨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은 나만을 위한 그런 요리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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