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셰프 정지선이 눈물을 보인 여직원에게 울지 말라고 쓴소리를 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이 소방서에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지선은 '불편해도 괜찮아' 촬영을 위해 직원 이예진을 데리고 소방서를 찾았다. 제작진은 정지선에게 덕트 화재 관련 내용으로 촬영이 진행된다고 알려줬다.
정지선은 생각보다 난도가 높은 대사와 재연 연기까지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김숙은 자신도 촬영을 해봤는데 엄청 간단한 촬영이라고 말했다. 정지선은 "저도 간단하다고 해서 했는데 안 간단했다"며 웃었다.
정지선과 이예진은 본격적으로 재연 연기를 준비했다.
이예진은 주방에서 불이 나는 상황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반면 정지선은 소화기로 불을 끄는 연기를 세상 어색하게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를 비롯한 MC들은 "AI냐"고 입을 모으며 정지선의 부자연스러운 손놀림에 폭소했다.
정지선은 AI 연기 후 이예진을 상대로 반말을 대사를 했다가 제작진이 존댓말로 하라고 하자 어색해 하면서 멘트를 했다.
촬영을 마친 정지선은 1년차 직원 이예진, 신입 김승아, 막내 박다솜을 데리고 소방관들을 위한 점심식사 100인분을 준비했다.
정지선은 자신이 홍소육을 맡기로 한 뒤 이예진, 김승아, 박다솜에게 각각 유린기, 마라새우볶음, 기타 작업을 시켰다.
최고 연차가 1년밖에 안 되는 직원들이 모인 상황이라 주방은 정신 없이 돌아갔다.
정지선은 "애들이 센스가 없다. 요리하는 애가 밥솥도 못 열고 마음을 내려놓기는 했다. 내가 다 해야하는구나"라고 말했다.
막내 박다솜은 수란을 한다더니 달걀 여러 개를 한 번에 투하해 버렸다.
정지선은 스튜디오에서 뒤늦게 그 상황을 보고 "달걀 3판을 버렸다. 거기까지는 신경을 못 썼다. 달걀을 하나씩 넣어야 한다. 진짜 몰랐다"고 어이없어 했다.
정지선은 박다솜이 수란 100개를 완성해야 하는데 40개만 완성하고 달걀은 얼마 없는 것을 보더니 "대처 방안을 생각해야지"라고 쓴소리를 했다.
박다솜은 다급하게 밖으로 나가서 달걀을 더 가져왔는데 달걀을 든 상태로 주방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정지선은 조리화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선은 박다솜이 눈물을 보이자 울지말라고 얘기해주고 잠깐 밖으로 나갔다 오라고 했다.
정지선은 "직원들은 윗 사람한테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된다. 감정을 본인이 컨트롤해야 한다. 거기서 못 버티면 주방 일 못한다. 약한 모습 보이면 더 화가 난다. 약한 모습 보기가 싫다"고 냉정하게 얘기할 수밖에 없었던 속마음을 전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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