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양홍원 무대에 깜짝 게스트 나서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고(故)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25·본명 장용준)이 오랜만에 무대에 다시 올랐다.
노엘(사진=SNS)
노엘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5’에서 래퍼 양홍원의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무대에서 노엘은 탈색한 헤어 스타일에 편한 옷차림으로 등장해 양홍원과 노래 ‘발린’(Ballin)을 함께 불렀다.
노래를 마친 뒤 노엘은 관객에게 인사한 뒤 “오늘 홍원이 형이랑 같이 오게 됐다”며 “다음에도 같이 오고 싶다. 얼마 전에 낸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며 무대를 이어갔다.
노엘은 양홍원과 함께 ‘패스 아웃’(Pass Out)을 선보였다. 이어진 무대는 노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래퍼 한효한의 노래 ‘잇츠 유’(It’s You)였다.
‘잇츠 유’는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래다. 노엘은 ‘잇츠 유(It’s You) 널 사랑했더라고’라는 가사를 부를 때 하늘을 올려다보며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고인이 된 부친을 향한 추모의 표현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 3월 31일 세상을 떠났다. 장 전 의원의 발인은 지난달 4일 엄수됐으며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에서 영면했다.
노엘은 지난달 7일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노엘은 “사랑하는 아버지께”라는 글을 통해 “아직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듯하다”며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고 말했다.
이어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