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높이고 있으나 기술 구조상 한계도⋯관련 정보 변화 이어져 서비스 이용 시 주의 필요"
추가 정보 필요할 경우 검색 등 참고하도록 권고⋯최신 정보 아닐 수 있다는 내용도 공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대선)를 앞두고 포털에는 관련 뉴스를 모아볼 수 있는 특별 페이지 등이 마련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는 선거 기간 동안 이용자에 주의 안내 문구를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 그린팩토리와 제2사옥 '1784' [사진=네이버]

4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대선 관련 자사 서비스 운영 원칙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 측은 "회사는 생성형 AI 분야의 정확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으나 축적된 데이터 학습을 토대로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 구조상 새로운 정보 변화에 대한 정확성이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구성할 수 있다"며 "선거 관련 정보는 일정에 따라 정보가 계속 변하며 작은 오류라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서비스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와 큐:(Cue:)를 활용해 선거 관련 정보를 구하려는 경우, 이용자가 그 한계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선거 기간 동안 서비스 영역에 선거 관련 이용자 주의 안내 문구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공정하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네이버는 앞서 2023년 8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공개해 제공하고 있다. 같은 해 9월에는 AI 검색 서비스 '큐:(Cue:)'도 선보였다. 일상에서 AI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요청이나 질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정보의 정확성 등과 관련해 유의할 사항을 알릴 필요성도 있어 이를 안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후보자 등록 신청 전인 2일 오후 실제 네이버 '클로바X'에 21대 대통령 선거 주요 주자와 각자의 주요 공약을 요약해 알려 달라고 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최종 경선 전), 지난 4월 9일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통령 예비후보 등을 추렸고 그들의 이력(배경)과 각자 주요 공약을 키워드로 일부 요약해 보여줬다.

네이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 내 알림 문구 [사진=네이버]

그러면서 "선거 캠페인이 진행됨에 따라 더욱 구체적인 공약들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면 네이버 검색을 통해 각 후보의 공식 웹사이트나 신뢰할 수 있는 뉴스 소스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하단에는 배너 형태로 "정치 관련 정보는 대화 시점에 따라 부정확하거나 최신 정보가 아닐 수 있다"는 내용도 나왔다.

이밖에 네이버는 뉴스 댓글 집중 모니터링 전담 담당자를 확충하는 등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각 부서 핫라인을 구축해 매크로 활동,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 관련 댓글 삭제 요청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정책 규정에 따라 처리되며 관련 법령에 근거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른다.

아울러 댓글 작성, 공감 참여에 있어 대립이나 갈등이 과열되는 양상을 방지하기 위해 기사 내 특정 댓글에 일정 기준 이상 공감·비공감이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경우 기사에 안내 문구를 표기하고 언론사에도 알림을 발송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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