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유격수 김혜성이 3월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스프링캠프 야구 경기 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함께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혜성(26·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데뷔가 코앞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 “다저스가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빅리그에 콜업했다”며 “혜성이 빅리그를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도 이날 "오른쪽 발목 염증 부상을 당한토미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 보내고, 김혜성을 콜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이날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던 토미에드먼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김혜성은 에드먼의 공백을 메울 전망이다.
김혜성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김혜성은 “콜업을 받아 정말 놀랐다”며 “지난 경기가 끝나고 트리플A 스콧 헤네시 감독이 콜업 소식을 알려줬다.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 정말 기대된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같이 뛴 뒤 김혜성에 앞서 MLB에 진출한 이정후도 김혜성의 콜업 소식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축하를 건넸다.
김혜성은 이날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그가 그라운드를 밟으면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된다.
1994년 4월 9일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은퇴)가 최초의 코리안 메이저리거다. 27번째 코리안 빅리거는 지난해 MLB에 입성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2월 22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스프링캠프 야구 경기에서 투구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시즌까지 키움에서 활약했던 김혜성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올해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보장계약 3년 총액 1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올리며 절치부심하다 마침내 MLB 현역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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