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접전 끝에 3-2 승리
안세영, 4경기 연속 2-0 완승
디펜딩 챔피언 중국 상대로 2년 만에 설욕전포효하는 안세영. ⓒ Xinhua=뉴시스[데일리안 = 김평호 기자]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서 인도네시아를 접전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5 수디르만컵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2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8강서 덴마크를 격파하고 준결승에 올라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수디르만컵은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까지 배드민턴 5개 종목 경기 가운데 세 경기를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첫 경기로 열린 혼합 복식에 나선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인도네시아의 데잔 페르디난샤-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 조를 2-0(21-10 21-15)으로 완파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남자 단식에 나선 조건엽(성남시청)이 알위 파르한에게 1-2(21-16 8-21 8-21)로 패하며 경기 스코어에서 1-1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자 한국은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0(21-18 21-1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특히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 캐나다전부터 출전한 에이스 안세영은 4경기 연속 여자 단식에 나서 모두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세계 최강자의 위엄을 드러냈다.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 Xinhua=뉴시스이어 한국은 남자 복식에 나선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가 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바가스 마우라나 조에 접전 끝에 1-2(18-21 21-13 23-25)로 패해 2-2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다행히 마지막 경기 주자로 나선 여자 복식 조 백하나-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아말리아 카하야 프라티위-라마단티를 2-1(21-10 18-21 21-15)로 꺾으면서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결승에 오른 한국은 준결승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한 홈팀 중국과 4일 오후 3시부터 우승을 놓고 겨룬다.
중국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2023년에 열린 직전 대회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을 앞세워 2년 만에 설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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