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에드 시런. (사진 = 워너뮤직 코리아 제공) 2025.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국 스타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Ed Sheeran)이 2년 만에 정규 음반을 낸다.
3일 앨범 유통사 워너뮤직 코리아에 따르면, 시런은 오는 9월12일 정규 8집 '플레이(Play)'를 발매한다. 2023년 정규 7집 '어텀 베리에이션스(Autumn Variations)' 이후 첫 정규다.
시런은 전날 이번 앨범의 두 번째 싱글 '올드 폰(Old Phone)'을 공개했다.
이번 음반 첫 싱글 '아지잠(Azizam)'에서 이국적이며 화려한 팝 사운드를 선보였던 그는 이번 신곡 '올드 폰(Old Phone)'을 통해 과거와의 재회를 노래하며 깊은 감성을 전한다.
2015년 이후로 사용하지 않았던 오래된 휴대폰을 켜자 세상을 떠난 친구의 메시지, 옛 연인과의 언쟁, 멀어진 가족과의 대화 등의 추억이 되살아났고 시간과 거리의 간극이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는지를 담담히 풀어냈다.
시런의 장기인 따뜻한 어쿠스틱 멜로디 위에 얹힌 생생한 감정은 초기 앨범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그가 과거를 통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했는지를 조명한다.
최근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과 협업한 미국 프로듀서 블레이크 슬랫킨(Blake Slatkin), 스웨덴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일리야 살만자데(Ilya Salmanzadeh)가 '올드 폰'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다.
시런은 "이번 앨범은 제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시기를 겪으며 본능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시기를 겪고 나서 저는 그저 기쁨과 색채, 그리고 투어 중에 경험한 다양한 문화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뉴욕=AP/뉴시스] 에드 시런
전 세계를 돌며 작업했고, 인도 고아에서 마무리했다는 이번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의 롤러코스터다.
그는 "음악에 대한 저의 애정과 재미, 그리고 인간이자 파트너, 아버지로서의 현재의 제 모습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번 앨범 캠페인을 시작하며 '모든 활동이 재미있고 유쾌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포크 잼(Folk Jam)을 위한 펍을 짓고, 오픈탑 버스에서 공연하고, 핑크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바에서 노래를 불렀던 이유다.
시런은 "나이가 들수록 저는 모든 순간을 즐기고, 미치고 혼란스러운 순간들까지도 음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수학 기호(Mathematics)' 앨범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하나의 장을 닫은 시런은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음악 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지난달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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