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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3번기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 변상일 九단·커제 九단
<제10보>(102~116)=커제의 첫 메이저 우승은 2015년 2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오픈이다. 그 후로도 7차례 더 정상에 올랐다. 통산 8회인 메이저 우승 횟수는 열네 살 많은 구리와 더불어 중국 기사 중에서 가장 많다. 마지막 우승은 2020년 12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그 후로는 4년 넘게 우승 없이 보내고 있다.
우반부 일대의 흑 모양이 광활하다. 너무 넓어서 전부 집이 될 수는 없다. 그래도 잃을 게 없다는 식으로 상대가 이렇게 나오면 유리한 입장에서는 긴장감이 올라간다. 변상일도 그 모양을 의식하고 있다. 102가 그런 수이다. 재깍재깍 두어 가다가 3분여를 망설였는데 참고도 1, 3으로 2점을 접수하고 볼 곳. 4로 모양을 키우더라도 A, B 등을 선점하는 것으로 보다 알기 쉽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흑이 103으로 움직여 나간 것은 당연하다. 어떻게 두어도 우세를 내줄 리 없는 변상일은 106~116. 실리를 주는 대신 중앙 모양을 깨뜨려서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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