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어머니가 졸혼을 요구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상담을 받는 이승연 어머니.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상담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이승연.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남편의 수십 년 째 반복된 외도와 시누이 시집살이에 시달린 이승연 어머니가 졸혼을 요구했다.
29일 방영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50회에서는 이승연이 어머니를 모시고 부부 상담 센터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머니는 이주은 부부 심리 상담사를 만나 "딸한테만 이야기했지 속 마음을 털어놓은 적이 없다"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담사는 "어머니한테 너무 감동 받았다.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어머니를 위로했다. 이어 어머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어머니는 "혼자 살고 싶다. 벌써 같이 산 지가 50년이 넘었다. 남편을 통해 아들도 하나 얻었다. 상처가 지워지지 않는다"며 "나이가 80이 됐다. 언제 갈지 모르니까 몇 년이라도 편하게 살고 싶다.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땐 내가 내 삶을 뒤돌아보면 그렇게 불쌍할 수가 없다. 남편은 긴 세월 동안 여자가 끊이질 않았고 계속 바람을 피웠다. 시누이들 시집살이까지 했다. 큰 시누이 남편 대소변까지 받아줬다. 우리 집에서 간호하다가 결국 우리 집에서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또 어머니는 "50년 동안 생일 케이크 한 번 받아본 적 없다. 우리 친정에 한 번 가본 적도 없다. 시누이 시집살이만 모질게 했다. 한평생 살면서 '어떻게 내가 이런 삶을 살았을까'하는 마음"이라며 울컥했다.
이 외에도 어머니는 "임신하고 나서부터 50년 동안 남편과 남남으로 살았다"며 "이런 게 우울증인가 싶다. 하루에 2~3시간도 푹 자지 못한다. 나쁜 생각에 잠길 때는 침대에 그대로 누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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