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정주 기자]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배우 이건주가 친동생의 존재를 처음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건주가 무속인이자 '신동생'인 함수현과 그의 남동생 함상진과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건주는 친형제 못지않게 자신을 살뜰히 챙기는 함상진에 대해 "투박하지만 마음에 와닿는 말을 해주는 상진이가 있어서 고맙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상진이를 보면서 제 동생이 생각났다"고 친동생의 존재를 깜짝 고백했다. 그는 "동생은 태어나자마자 복지기관을 통해서 입양됐다고 들었다"며 "지금은 프랑스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이건주는 "서른한 살 때인가 고모가 저에게 말씀해주셨다. 두 살 차이 나는 남동생이 있다고 얘기해주셔서 알게 됐다. 이름은 이건철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친동생의 존재를 알고 어땠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처음에는 막연한 행복감, 기쁨으로 남동생이 있어서 너무 좋아했는데 정신이 번쩍 들면서 너무 미안하더라. 내 동생은 버려진 거나 다름없다. 타지에 가서 머리 색깔도 다르고 눈 색깔도 다르고 낯선 환경에서 혼자 살아왔을 텐데"라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저는 어찌 됐든 고모와 할머니가 계셨는데 제 동생은 아무도 없었다. 그걸 생각하면 한없이 마음이 미안하다. 동생이 있었다면 상진이처럼 잘 지냈을 텐데, 의지도 하고 서로 챙겨 주면서 좋은 형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건주는 "친동생을 너무 만나고 싶다. 동생을 만나게 되면 제가 대신 말해주고 싶다. 엄마, 아빠를 대신해서 너무 미안하다고. 고생 많이 했다고 말해주면서 안아주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김정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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